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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씩 하이텔에 들러봤다.
go, p, dn.....
신기하게도 몇년만에 접속해본 하이텔인데 명령어는 머리에서 생각나는게 아니라 손이 먼저 알아서 타이핑을 하는 것이었다.
예전 글, 자료들을 보면서 추억에 젖곤 했었는데, 엊그제 이 하이텔VT(문자기반 예전통신서비스) 사업이 2월말로 정리된다는 비보를 접하게되었다.
그 추억어린 공간이 사라진다고하니 맘속 한켠이 아려오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많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게임개발을 위해 밤을 새서 토론하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열성적으로 출석하며 '번개모임'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했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깝게 지내고있는 그때의 친구들... 그리고 따지고보니 와이프도 하이텔을 통해서 알게된 격이다.
그 당시 와이프가 혼자 살던 옥탑방에는 사진의 하이텔 단말기가 있었다.
조그마한 화면이고 자판도 작아서 처음 쓰기에는 힘이 들지만 컴퓨터와는 다른 뭔가 독특한 느낌이 좋았다.
아무튼 내 삶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있다고 생각하는 그 하이텔VT 서비스를 한달 뒤에는 영영 볼 수 없게 된다는 소식에 왠지 침울한 기분이 되었다.
그 소식에 관련해서 어떤 리플에는 '그 시절을 함께 지냈던 누군가중에 크게 성공한 사람이 나서서 서비스 자체를 사들여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하게 될 수도 있지않을까' 라는 농담섞인 글이 있었는데 그런 실현이 힘든 한마디에도 괜시리 희망을 갖게 만드는 건 그만큼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열망일 것이리라...

/q
Posted by PotA made人P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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