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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초한지

by 고창달맞이꽃 201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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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초한지

저     자 | 김영진

   | 삶과벗

독서일시 | 2014.12.17 ~ 2014.12.23

 

바로 전에 '장자방'을 읽고서 흥미가 생겨 두꺼운 '초한지'를 꺼내들고 읽었다.

800페이지 짜리 책이라 손이가는데 부담이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한달음에 휘리릭~ 읽혀져서 생각보다 짧은 시간만에 독서를 마쳤다.

역시나 '장자방'에서 본 내용들이 더욱 상세히 묘사되어 있고, '장자방'이라는 인물 위주로 쓰였던 책보다는 확실히 생략되었던 많은 이야기들도 있어 정말 재밌게 읽었다.

사실 초한지를 알게된것은 오래전 90년대 초에 컴퓨터 게임을 즐기며 '삼국지'나 '수호지', '신장의 야망' 등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잠시 접하며 언젠가는 책을 꼭 읽어보리가 생각했던것인데 20년이나 지나서야 이루게 된 것이다^^;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두고 벌이는 전투와 각종 책략들이 흥미진진해서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전투란 것이 당연히 병력의 수와 함께 전투장비와 훈련의 정도, 지휘관의 성향이나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인데 초한지에서도 그러한 일반적인 전투도 나오지만 오히려 군사를 쓰지않고 범증이나 장자방과 같은 책사들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을 하는 경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수만에서 수십만의 병력과 동급의 힘을 가진 그들 책사들의 현명함에 무릎을 치며 배우는 점들이 많았다.

그래서 삼국지를 수회 읽으면 처세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깨달았다.

삼국지는 정식으로 읽진 않았고 2,300페이지 내외의 간추린 본으로 본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초한지 보다 더 재미있을거 같아 벌써 기대하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삼국지가 이문열의 10권짜리랑 1,000페이지 짜리 한권으로 이뤄진 두 종류인지라 언제 손이 갈런지 모르겠다^^

초한지를 읽으며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우군이 적군이 되었다가 다시 우군이 되는 경우가 많아 돌이켜보면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한데 언제가는 인물관계를 정리해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원래 영화던 책이던 한권 보면 다시 보는 성격이 아닌데 이 두꺼운 책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대단한 책이긴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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