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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한강 자전거도로의 끝을 가다.



휴무인 토요일 오후.
할일이 없어 심심하기에 아무생각없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목동에서 안양천을 타고 한강으로 올라갔는데 지난번에 방화대교까지 갔다왔으니 이번엔 동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작은 다리를 기준으로 왼쪽은 방화대교방향, 오른쪽이 잠실방향.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다리를 건너가면 곧 많은 분들이 나와서 모인 곳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 본격적으로 한강라이딩 시작

한참을 달려 국회의사당이 나타나다. 이때까지는 귀찮아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아 사진이 없다;;
(한장 찍긴했는데 라이딩 중에 찍어서 사진이 엉망이 되어 삭제함;)

잠시 더 달리다가 동작대교를 보고 자전거 탄채로 찰칵~
야호~ 안흔들리고 잘 나왔다!
아랫사진이 기본 광각 28mm로 찍은것이고 이 사진은 자전거 탄채로 줌으로 땡겨 찍었는데도 안흔들리고 잘나와 신기하다.
내공이 좋은건가? ㅡ,.ㅡㅋ

한참을 달려 반포대교 통과~

이곳은 한강 자전거도로를 유일하게 신호등이 잘라먹고 있는 곳이다.
잠수교가 있어 어쩔 수 없어 보이긴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건널목이 아닌 먼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거 찍느라 버벅거려서 신호를 두번이나 놓쳤다 ㅠ.ㅠ
중간에 찍은 사진을 대부분이 자전거 탄채로 서행하면서 찍어서 죄다 흔들려 삭제되었다. 애도...;

많이 뛰어넘고 벌써 올림픽대교^^

30km를 넘게 쉬지도 않고 달렸더니 좀 쉴겸 천호대교 아래 매점에 들려서 포카리 스웨트와 초코바를 하나 사서 먹으며 한강을 느긋하게 즐겼다

10여분간 쉬면서 마눌님한테 천호대교까지 왔다고 보고했더니 놀라며 이제 그만 복귀하란다.
하지만 쉬어서 기운도 나고했으니 조금만 더 내려가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바로 나오는 광진대교.
푯말에는 광진교로 나와있어서 처음엔 길을 잘못들었나했다.
한강에 있는 다리는 다 '~대교'로 알고있었는데 그냥 '광진교'라니???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광진대교'로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옛날에 부르던 이름의 푯말인가..?

이때쯤 굉장히 지쳐있었는데 갑자기 자전거 도로의 끝을 알리는 표지판 등장.

아쉽기도 하고 안도의? 한숨도 나오기도 하고.. 복잡미묘한 기분.
길이 없으니 할수없이 방향을 틀었다.

여기까지가 총 40.2km 집에서부터 걸린 시간이 1시간40분.

올때는 힘차게 왔지만 돌아갈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0-

중간에 한강변에 가장 근접한 길에서 올림픽대교를 찍어봤다.

이건 같은 자리에서 뒤돌아 찍었으니 천호대교겠지.

가는길에도 인증샷으로 쓸려고 다리사진만 냅다 찍어댔다. ㅋ 유치하긴;;

여긴 역사상 큰 슬픔이 있는 성수대교.

마침 오는길에 찍었던 동호대교 사진이 흔들려서 삭제했는데 되돌아오는길에는 제대로 찍혀있다.^^

한강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수상스키나 요트, 보트 등을 타는 모습이 보였다.

부럽긴 하지만 물을 무서워 하는 나로써는 아마 돈받고 타라고 해도 못할 듯....;

양화대교를 보니 집에 꽤 가까이 왔다.


양화대교를 조금 지나서 길가에 수돗가가 보여 마침 목도 마르고 다리도 쉴겸 해서 멈춰섰다.
목도 축이고 다리도 쉬고 다시 출발하기 전에 주인 잘못 만나 처음부터 빡씨게 달리고 있는 애마를 한장 찍어봤다. 싸구려 철티비 이지만 그덕에 엔진성능이 좋아지고 있어 나름 만족하고 있는 애마^^

어느덧 한강을 벗어나 다시 오목교 쯤에 이르러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수풀이 우거진 멋진 안양천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가던길 중간에 잠심종합운동장쪽에서 방향을 잘못잡아서 분당방향으로 1,2km정도 달렸던거 같다;;; 직진을 했어야했는데 오른쪽 빠지는 길이 더 넓어 보여서 그쪽으로 갔던게 화근이다.
그외에 의외로 공사중인 곳에 종종 있어서 빨리 공사를 마치고 좀더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도, 준비도 없이 출발했다가 대책없이 천호대교 넘어까지 내달린 왕복 80여km. 휴...
그래도 평소에 왕복 55km가량을 매일 출퇴근해서인지 금방 근육피로가 풀어진거같다.
요즘들어 티티카카 스피더스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는데 언능 바꿔타고 다시 저 길을 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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