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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139

변호인 2014.01.03 15:10 메가박스 상무점 아쉬운 영화... 2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빠져있다가 난데없이 자막이 올라와 왜 영화가 중간에 끝나나 싶어 정신이 퍼득 들었다. 뭔가 큰 어려움을 겪고나와 다른 이야기를 더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분의 얘기를 좀더 보고싶었는데... 포스터에는 우리가 그리고 있는, 그리고 원하고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저렇게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곧 오리라 믿는다. 2014. 1. 3.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09:20 CGV 첨단점 1년을 기다렸다! 반지의 제왕의 팬으로써 호빗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실마릴리온, 호빗, 반지의 제왕 책을 세트로 구매해 미리 호빗을 책으로 예습하며 개봉일에 맞춰 봤던 1부는 생각만큼이나 스케일과 재미가 뛰어났다. 해마다 1편씩 3부작으로 제작된다고해서 그 뒤 1년을 기다리고 드디어 그 2부작을 만났다! 6권의 책인 반지의 제왕과는 달리 단한권으로 이뤄진 호빗의 내용을 과연 3부작으로 어떻게 만들어낼까가 1부와 2부를 보면서의 가장 궁금한 점이었는데 기우였던거같다. 스토리 중간중간 영화만의 오리지날 장면을 삽입해 보는 즐거움이 짭짤했었는데 이번 2부의 재미는 급류를 따라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오크들과의 전투씬이 최고였던거 같다. 후속.. 2013. 12. 12.
관상 2013.11.04 19:30 고창 문화의 전당 송강호라는 이름만으로 영화는 증명된다. 그가 나온다면 일단 믿고 보는 영화. 이번 영화 역시 재밌었다. 굵직한 배우들의 연기로 영화의 무게를 살리고 곳곳의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에서 한박자씩 쉬어가며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아들 진형의 역활이 초반 등장한 모습에 비해 약한 것만 빼면 모든 배우의 연출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진다. 역사적 사실을 다룬 내용이기에 재미와 함께 역사지식을 머릿속에 남길 수 있었고 배경의 궁금함때문에 인터넷에서 관련 역사를 검색해본것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도 그러했으리라 본다. 워낙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시간이 안되서 개봉때 못봐서 아쉬웠지만 마침 문화의 전당에서 특별편성으로 상영을 해줘서 다행이다. 아무튼 강력추천 영화! 별점.. 2013. 11. 4.
설국열차 2013.10.31 16:00 고창 문화의 전당 개봉과 함께 SNS를 통해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던 영화 '설국열차' 극장에서 못보고 아쉬웠었는데 마침 10월의 마지막 날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 볼 기회를 접했다. 기대가 많았다. 초반, 중반을 넘어가며 사회구조와 권력의 구조적인 결함을, 별다른 탈출구 없이 순차적으로 한곳으로 연결되는 갑갑한 열차라는 공간에 적절히 투영한 연출에 공감을 하며 정신없이 영화속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면서 팽팽한 긴장감은 많은 의문으로 변해갔고 결국 영화의 엔딩에서는 강한 물음표만 머릿속에 남게 되었다. 중간중간 복선처럼 깔려 궁금증을 유발했던 몇몇 장면은 끝내 해결이 나지 않았고 끝은 별다른 메시지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듯 맺어졌다. 누군가는 너무 특정.. 2013. 10. 31.
소원 2013.10.24 17:20 CGV광주터미널점 심신미약. 과연 억울한 사람을 위한 탈출구인가, 아니면 악인의 탈출구인가... 요즈음의 뉴스를 보다보면 여러가지 범죄 중에서 피의자의 심신미약을 이유로 낮은 구형이 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게된다. 물론 평상시 심신이 약해 특정한 요인으로 심실미약이 된 경우라면 어느정도(가해 중량이 경미한 경우)의 정상참작은 될지라도 상습적으로 고의적인 상태(주로 만취)의 범죄는 그 경중에 상관없이 처벌되는게 맞지않나 생각한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처럼 동일한 전과가 있는 알콜중독자에게 심신미약이라는 예외는 면죄부보다 더한 혜택이다. 앞으로 범죄처벌의 방침에도 많은 개선과 발전이 있기만을 기대해본다. 2013. 10. 24.
그래비티 2013.10.24 11:30 CGV 첨단점 지금껏 영화나 소설로 접해왔던 우주는 첨단 우주선이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그야말로 소설속에서나 나올거같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래비티에는 그런 환상에 밀려 거의 인식되지 않던, 보다 근본적인 우주에서 겪게되는 환경변화에서의 실감나는 체험을 담고 있다. 마치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체험해보는 우주인들의 시뮬레이션을 경험한 듯 했다. 사실 이제까지의 우주전쟁이나 지구침공 등의 우주이야기들에 비하자면 어쩌면 심심할 수도 있을만큼 작은? 문제들만 등장하는데 오히려 그러한 환경에 처하는 인간으로써의 무력감이 직접 체험하듯 생생하게 전해진다. 전체구성을 보자면 영화라기보다는 오히려 재미요소가 조금 더해진 다큐멘터리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사실감을 극대화한 .. 2013.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