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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319

티파니에서 아침을 2022.01.05 왓챠 티파니, 단순히 어느 지역명이겠거니 했는데 티파니 보석상점이라니.... 거기다 진짜 그 앞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는다 헐.. 뭐이리 제목이 정직해?? (온라인에서 가끔 보이는 '정직한 제목, 정직한 내용' 이라는 게시물 제목이 떠올랐다.) 영화 첫장면의 제목대로의 상황을 보여줘 상당히 당혹스러웠다. 우울할때 티파니 상점 앞에 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홀리(오드리 햅번). 홀리가 사는 아파트 윗층으로 이사를 오게된 폴(조지 페파드)는 이사 첫날 열쇠가 없어 도움을 청하기 위해 홀리의 방 전화를 빌리게 된다. 이렇게 엮이게 된 폴의 험난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막연히 그저 낭만적인 로맨스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생의 목적도 없이 그저 돈을 쫓아 이리저리 남자를 만나고 다.. 2022. 1. 5.
창수 2022.01.03 왓챠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 임창정. 이 영화도 개봉 당시에 임창정의 열연으로 꽤 입소문이 돌았었다. 임창정의 찌질한 연기는 가히 연기의 신급이라할만한데 심지어 노래방 배경영상으로도 자주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번에도 감방을 대신 살고 벌어먹고사는 건달역으로 나온다. 그러다 운명의 여인을 만나면서 인생이 완전 바뀌게 된다. 달콤한 행복의 시간들은 잠시, 곧 지옥같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영화 내에서 작은 소재들이 나중에 요소요소 적절히 쓰이며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데 그런식으로 마지막 큰 반전을 기대하게 되었는데... 이후는 영화로 직접 확인하시라. 임창정의 열연으로 유명했던 영화이지만 의외로 또 한명, 친형제 같이 지내던 동생역의 정성화 연기도 아주 찰지다.. 2022. 1. 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22.01.03 왓챠 한창 뛰어놀고 말썽부릴 국민학교 아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군것질, 학용품 구입 등을 위해 나미야 잡화점에 들리곤 한다. 마음씨 좋은 주인아저씨는 가게 벽의 게시판을 통해 주로 아이들의 고민편지를 받아 나름의 답을 해주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고 있었다. 영화는 다시 현재 시점(2012년)으로 돌아와 3명의 좀도둑들이 이제 막 도둑질한 집에서 빠져나와 차로 이동하지만 차는 고장 상태. 할 수 없이 이전에 봐둔 빈집에 찾아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이 폐점한 나미야 잡화점이었다. 날이 밝으면 출근하는 인파에 섞여 경찰을 피해 달아날 계획으로 건물 안에 숨어들었는데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건물 내부는 잡동사니들로 정신없기만 하다. 이때 셔터문의 우편함으로 편지 한 통이 떨어지는데... 누군가의 장.. 2022. 1. 3.
디스트릭트 9 2021.12.31 쿠팡플레이 외계인 난민촌이라니! 그저 흔한 외계인의 지구침공 영화라고만 짐작하고 있었다. 얼마전 추천받은 영화목록을 보다가 그중에 디스트릭트 9이 인생영화 중 하나라는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게되었다. 어쨌든 SF쟝르를 좋아하니 봐도 그리 손해볼것은 없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외계인 난민촌이라니! 시작부터 내 예상하고는 너무나도 다른 화면에 멍했다. 엄청나게 큰 우주선을 타고온 외계인인데 디스트릭트 9이라는 제한된 거주지역안에서 부랑자같은 모양으로 살고있는 외계인의 모습은 도대체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참 대단한 발상이다. 난민촌을 옮기기 위해 외계인 집집마다 방문해 확인하는 사인을 받는 장면에선 왠지 아직도 팩스와 도장을 고집하는 주변 어느 나라가 떠올랐다. 주인공인.. 2022. 1. 1.
신문기자 2012.12.31 왓챠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자주연상, 최우수 남자주연상, 최우수 작품상을 휩쓴 영화 '신문기자' 이 상 중 여우주연상이 바로 심은경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 워낙 입소문으로 심은경 연기에 대한 평이 좋아서 관심 두었던 작품인데 직접 영화를 보면서 심은경이 연기해가는 요시오카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 초반부, 열심히 기사를 쓰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요시오카(심은경)의 모습 위로 제목이 떠오르며 화면이 반시계방향으로 천천히 회전하며 뭔가 불안한 암시를 준다. 이어지는 총리직속 내각정보실. 촘촘히 자리에 앉은 직원들이 쉴새없이 자판을 두드려댄다. 이곳은 바로 온라인 댓글작업실. 이미 몇해전 우리나라에선 그 실체가 밝혀졌지만 일본도 똑같은 모습을 보니 .. 2021. 12. 31.
베놈 2021.12.30 왓챠 이 영화는 사실 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워낙 공포물을 싫어하기에 포스터에서 보이는 괴이한 모양새가 일단은 비호감이었다. 그러나... 그넘의 마블 버프를 받아 결국 보게 되었다. 사실 마블과 연결된다는 정보만 없었어도 아마 내 평생 절대 볼 일은 없었을 것이다. 마블에 등장한다는 소식때문에 궁금하긴 했지만 따로 사서 보기에는 뭔가 찜찜했는데 마침 무료체험으로 이용중인 왓챠에 있길래 보게되었다.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해서 궁금하긴 했다. 외계생명체에 감염되어 초인적인 힘을 갖게된다는 설정은 그리 특이하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끌고가는 진행이 심상치 않다. 분명 악당인데 밉지가 않다. 게다가 나중엔 지구를 도와주고 싶다니 밉다가도 미워할 수가 없달까... .. 202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