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일행 독서법
제목 일독일행 독서법 저자 유근용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독서일시 2016.01.14 ~ 2016.02.14 |
2011년도부터 독서에 재미 들여서 매년 읽는 책의 권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편으론 흐믓하면서도 한편으론 뭔가 개운치 않은게 있었다.
'많이'에 치중하다보니 정작 책내용이 머릿속에 잘 남겨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전 전자책사이트인 리디북스에서 독서법에 관한 신간서적 '일독일행 독서법'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공부는 뒷전이고 문제만 일으키던 청소년 시기를 지나 방향없이 살아가던 저자는 군대에서 우연히 책한권을 읽게되며 인생이 반전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큰 규모의 독서카페를 운영하고 이곳저곳 강의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바쁜 몸이 되었다는 얘기다.
독서를 통해 인생의 반전을 갖게되었고 이 책에 그 방법에 대한 해법을 실어놓았다.
나도 매년 수십권씩의 책을 읽고 있지만 마지막 장을 덮으면 블로그에 서평을 간단히 남기고 그걸로 끝이었다.
'아 좋은 책이었어!' 라며 스스로 만족만했지 그 책에서 뭔가를 집어내 내것으로 하려는 시도는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 '일독일행 독서법'에서 강조하는 것 중에 기본적으로 '독서노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정 중요한데 나는 나름대로 블로그에 서평을 남기며 독서노트도 겸해 정리를 한다고 했었지만 그저 읽었다는 흔적만 남겼을 뿐이었다.
"성경을 천번 만번 읽으면 뭐하나?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읽지않는 편이 낫다."
라는 말을 들으니 왠지 지금껏 읽어왔던 책들이 일시에 와르르 무너져 내려 천길 낭떨어지로 사라져버리는 기분을 느꼈다.
책을 읽으며 몇가지 북마크를 해놓았는데 첫번째로 눈에 띈 문장이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라는 것이다.
200% 공감했다.
어떤 불가능한 일도 습관이 되면 가능하게 된다는 문구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습관을 들인다는건 정말 힘들다. 항상 뭔가 핑계를 대고 넘어가려고 맘먹기 일쑤다.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라는게 바로 나에게 하는 말 같이 가슴을 팍팍 찔러댄다^^
권말부록^^으로 저자가 직접 만난 작가들과의 인터뷰가 몇편 있는데 그 중 '조승연'이라는 작가의 말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운전학원을 다닐 때 강사님이 했던 말이 있어요 '느리게 가세요. 느리게 가면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해요. 속도가 줄어들면 판단할 시간이 늘어나고 판단할 시간이 늘어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요. 판단할 시간이 없을 때 늘 사고가 나는 거예요.'
책도 똑같은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머리에 정리할 시간을 주지 않고 무조건 빨리, 더 많이 읽으려 들면 내용이 뒤죽박죽 엉켜버릴 수 밖에 없어요."
내 독서습관 중 가장 문제되던 점을 찾았다.
앞으론 독서노트를 활용해 천천히 읽으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들을 책에서 뽑아내는 눈을 길러야 겠다.
끝으로 독일의 문호 마틴 발저의 말을 인용한다.
"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으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