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외전] 반푸 몰트음료, 바닐라/커피
엄밀히 말하자면 무알콜맥주도 아니고 맥주는 더더욱 아니지만 몰트가 들어간 음료로 맥주수입사에서 같이 들여오기에 어느정도 연관성은 있겠다 싶어 리뷰를 쓰게 되었다.
1919년 미국에서 금주법이 발효되어 기존 양조장들은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제조로 전환하게 되었는데 그때 유행했던게 바로 몰트음료이다.
어떤 음료였을지 궁금했는데 지금도 이렇게 몰트음료가 나오고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다.
그때와는 맛이나 느낌이 같진 않겠지만 그래도 당시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체험해보는데 의미가 있지않을까 싶다.
먼저, 반푸 몰트 바닐라.
짙은 브라운 색상의 거품이 풍성하게 만들어져 인상적이다.
잔을 들어 가까이 해보면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달달한 향이 다가온다.
그리고 한모금.. 약한 탄산과 함께 달고나 같이 향긋한 단내가 강하게 입안으로 밀려온다.
단맛에 비해선 입안에 남는 잔당감은 상대적으로 적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무알콜맥주도 아니고 아예 맥주라 부를 수 없는 음료이지만 맥아가 들어가서인지 완전히 낯설지는 않다.
다만 단맛이 강하다보니 500미리 양이 살짝 부담된다. 제조사 공식사이트에 찾아보니 작은 용량 캔 제품도 있던데 그정도면 딱 좋을거 같다.
달고나 엄청 달고 맛있는데 그걸 한자리에서 대여섯개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갈것이다.
바닐라향이 조금 첨가된 달고나 국물같은 맛?
다음 타자, 반푸 몰트 커피.
색상은 반푸 바닐라와 큰차이가 없다 거품은 바닐라에 비해 좀더 일찍 사라지는 듯.
달달한 커피껌 향기가 난다.
기본적으로 맛도 바닐라와 비슷한데 바닐라향이 빠지고 은은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것 외에는 바닐라와 대동소이한듯 하다.
두제품 모두 단맛이 강하다.
다만 강한 단맛에 비해 입안에 남는 잔당감이 적어 깔끔한 마무리여서 좋다.
피곤해서 당이 땡길때 마시면 아주 딱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닐라에 이어 두번째 마시다보니 강한 단맛에도 조금 적응이 된거 같지만 그래도 500미리 용량은 조금 부담스럽다.
그리고 맛도 바닐라향 유무 외에 큰 차이가 없어서 한종류만 있어도 될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커피쪽을 선택할것 같다.
작은 캔이라면 냉장고에 쟁여놨다 피곤할때 한캔씩 꺼내 먹기엔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원재료(몰트 바닐라) 정제수 설탕 보리맥아 이산화탄소 캬라멜색소 캬라멜화설탕 홉 천연향료(바닐라향) 비타민혼합제
원재료(몰트 커피) 정제수 설탕 보리맥아 이산화탄소 캬라멜색소 캬라멜화설탕 홉 천영향료(커피향) 카페인
원산지 폴란드
제조사 VAN PUR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