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 넥스트 레벨
2021.12.28 왓챠
전편을 너무 재밌게봐서 왓챠에 있길래 2주무료 가입해서 바로 감상했다.
등장인물이 전편과 같고 조연급으로 세명이 더 추가되어 약간 다른 잔재미를 제공한다.
배경은 정글에서 사막으로 바뀌어 색다른 볼거리를 주지만 전체적인 플룻도 엇비슷해 약간 식상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게임속으로 들어가 아바타를 통해 모험을 하게된다는 기본 줄기에 라이프갯수라던가 NPC등 전편의 여러소재들이 신선했었는데 이미 대부분의 장치들이 전편에서 공개되었던지라 후속편에서의 새로운 무언가가 많이 부족해보였다.
역시 전편을 능가하는 후속편은 어려운가 보다.
1995년 쥬만지가 세상에 선을 보이고 무려 23년 만인 2018년에 쥬만지-새로운 세계가 개봉되어 큰인기를 끌었는데 흥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후속편이 기획되었다고한다.
2년도 안되는 기간안에 기획부터 영화개봉까지 이루어졌으니 결코 탄탄한 영화가 나올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오락영화로는 충분히 재미있다.
전편과 다른 점 한가지라면 영화 전반에 걸쳐 보여주고자하는 메세지가 하나 있다.
이번 모험에 함께하게된, 주인공 스펜서의 할아버지로 등장하는 에디와 할아버지의 오랜친구 마일로.
에디는 등장하는 내내 불편한 몸에 불평하며 '늙는건 최악이다.'라며 투덜거린다.
오랜만에 찾아온 마일로와는 오래전 사업상의 일로 사이가 멀어져 서로의 잘못이라며 서먹하기만 하다.
게임속 몫숨을 건 모험을 하면서도 투닥투닥 다툼이 끊이지않는데 어려운 고비들을 함께 넘기며 비로소 서로의 진심을 알게되고 화해를 한다.
그리고는 모험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에디는 이렇게 얘기한다.
'늙는다는건... 선물이다. 그걸 가끔 잊지만, 정말로 그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건 누구나 좋아할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거꾸로 같은 나이로 늙지도 않고 오랜세월을 산다고 생각해보니 그것처럼 또 지루한 일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순리에 맞게 사는게 좋은거다. 나도 늙는게 후회되지않도록 멋진 삶을 살수있게 노력해야겠다.
근데 쿠키가 설마 다음편을 예고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이스터에그 같은 재미거리일 뿐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