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거/영화·애니

디스트릭트 9

고창달맞이꽃 2022. 1. 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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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난민촌이라니!

그저 흔한 외계인의 지구침공 영화라고만 짐작하고 있었다.

얼마전 추천받은 영화목록을 보다가 그중에 디스트릭트 9이 인생영화 중 하나라는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게되었다. 어쨌든 SF쟝르를 좋아하니 봐도 그리 손해볼것은 없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외계인 난민촌이라니!

시작부터 내 예상하고는 너무나도 다른 화면에 멍했다.

엄청나게 큰 우주선을 타고온 외계인인데 디스트릭트 9이라는 제한된 거주지역안에서 부랑자같은 모양으로 살고있는 외계인의 모습은 도대체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참 대단한 발상이다.

난민촌을 옮기기 위해 외계인 집집마다 방문해 확인하는 사인을 받는 장면에선 왠지 아직도 팩스와 도장을 고집하는 주변 어느 나라가 떠올랐다.

주인공인 비커스도 처음엔 그저 조연정도로 생각했는데(너무 평범한 아저씨같은 모습에) 영화가 진행될 수록 변해가는 모습이 멋지다. 아재감성 제대로 자극했다고나 할까. ㅎㅎ

다소 열린결말로 끝나 조금은 아쉽지만 보는 이마다 어떻게 결말을 예상할지 그것도 궁금하다.

일단 뛰어난 과학기술을 갖고있는 외계인이 판잣집에 기거하며 쓰래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충격이었고 거기에 갱단이 함께 들어와 자릴잡고있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

감염된 몸을 되돌리기위해 외계인의 도움을 받으며 지구인의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채 홀로 외롭게 문제들을 헤쳐가는 스토리가 아주 흥미진진했고 극중 등장하는 아이언맨 마크1과 같은 탑승형 로봇은 역시나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한다.

내용이 복잡하지도 않지만 참신하고 외계인에게 감염되어 외계인의 무기를 쓸 수 있다는 등 독특한 설정들이 잘 녹아들어 영화의 재미를 훨씬 배가시키고 있다.

내가 봤던 그 리뷰글에 나도 공감이 가고 똑같이 주변에 추천해 줄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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