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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썬더볼

고창달맞이꽃 2022. 1. 2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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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웨이브

007 4번째 영화 <썬더볼>

국내 개봉명은 <썬더볼 작전>인데 원제목은 원작인 이안 플래밍의 소설과 같은 <썬더볼>이다.

3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던 국제테러단체 스팩터가 다시 등장한다.

이번엔 무려 핵무기를 탈취하여 몸값?으로 2억8천만달러를 요구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지금 환율이면 최소 조단위는 넘어가는거 같다.)

이런 어려운 임무는 여지없이 007에게 떨어진다.

M이나 높은자리의 상관들도 007 하는 행동에 다소 불만들은 있지만 아무튼 맡긴다.^^ 

이번 편에서는 Q가 직접 작전현장까지 와서 무기를 건네준다.

007 영화를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제일 대단한 인물은 비밀무기 개발자인 Q요원인거같다.

이번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무기가 필요한지 알고 항상 미리 준비하기 때문이다.

혹시 Q요원이 사실 까메오로 출연한 원작자 이안 플래밍이 아닐까.. 라는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실제 그렇게 출연했다면 마블의 스탠리 할아버지급이 되지 않았을까 ㅎㅎ)

아, 이번편에는 지금봐도 최첨단인 개인용 비행장비가 등장한다.

근데 하늘로 날아 도망가는거면 그대로 멀리 도망가던가 바로 문밖의 차앞에 내려서 차로 도망가는 이유는 뭘까...^^

 

이번편은 수중씬이 많이 나온다.

4편째에 이르니 뭔가 독특한 배경을 넣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다.

핵폭탄을 탈취하는 장면도 바닷속이고 숨겨둔 장소도 바닷속, 스팩터 일당들과의 육박전도 수중에서 이뤄진다.

수중장면은 멋지기는 하지만 액션성에는 너무 딸린다.

안그래도 액션부분이 엉성한 느낌이었는데 그걸 물속에서 하니 더 답답해보이 수 밖에...

이번편은 뭔가 딱 꼬집어 특별난 부분은 없다.

그저 전편들의 성공루트를 그대로 공식대로 찍어낸 느낌이랄까.

물론 볼거리가 차고 넘치고 화려해진 지금에 봐서야 그렇지 그 당시엔 엄청난 인기였다고 한다.

 

이번에도 007 주변에는 온갖 여자들이 줄을 서는데 심지어 재활치료를 돕던 간호사도 실수를 빌미로.... 자빠트린다 ㅎㅎ

동료요원을 죽이고 자신까지도 죽이려는 악당 여인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당시에야 눈요기?거리로 기획한 것이겠지만 문제는 여성자체를 너무 가볍게 다룬다는 것이다.

항상 나약한 존재로 보호받아야하고 무능하며 이용당하고 허무하게 죽는 그런 모습들로 등장한다.

요즘에 상영한다면 각종 단체들 들고일어나 난리가 났을거 같다.

이후 계속되는 시리즈에서 어떤식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제자리를 찾아갈지 지켜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일거 같다.

 

그건 그렇고 한가지 이해 안가는 배역이 있다.

1편과 3편에 CIA에 속한 동료로 나오는 펠릭스 라이터.

영화마다 배우가 다 다르다.

덕분에 이번에 등장할때는 악당인줄 알았다.;;

비중이 적아서라면 M이나 Q, 그리고 비서인 머니페니가 더 비중이 없는데 왜 펠릭스만 매번 바뀌는지 모르겠다.

궁금해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이후 시리즈에서도 계속 바뀐다.

이유는 좀더 정보를 찾아봐야겠다.

상영시간은 지금까지 본 4편 중에 가장 길었지만 반대로 가장 인상에 남는게 없다는게 문제다.

From Russia with Love만큼은 아니지만 그나마 귀에 익은 OST 말고는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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