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거/영화·애니

히트 멍키

고창달맞이꽃 2022. 1. 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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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디즈니플러스

작년 11월 마블의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 히트멍키.

왠 원숭이 암살자??? 했는데 알고보니 이미 마블에서 코믹스로 존재하는 캐릭터였고 스파이더맨과 데드풀하고도 인연이 있을 뿐 아니라 쉴드의 요원으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왠 듣보잡인가 했지만 알곡보니 엄연히 마블의 히어로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마침 디즈니플러스에 전편이 올라와있어 보게되었는데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었다.

차후 마블영화에도 나오게 될까?? 독특한 캐릭터라 아마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일본 총리선거의 연설현장에서 유력후배인 신지 요코하마가 암살당한다.

암살자 브라이스는 일을 마치고 유유히 사라지지만 후환을 없애기 위해 암살고용주가 파견한 군대와 맞닥뜰인다.

이들을 물리치지만 총상을 입어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산속에 쓰러지는데 우연히 흰원숭이들에 의해 구조되어 살아남게 된다.

서서히 회복하며 복수를 준비하던 중 다시금 제거세력에 의해 급습당하고 결국엔 흰원숭이들 일족들과 함께 총알세례를 당하고 만다.

그런데 흰원숭이 무리 중 하나가 브라이스가 복수를 다짐하며 훈련하던 모습을 흉내내 습격한 일당들을 모조리 도륙해버린다.

이 모습을 지켜본 브라이스는 흰원숭이의 실력이 심상찮음을 깨닫고 마지막 숨이 넘어가기전 이 원숭이에게 자신과 흰원숭이 일족의 복수를 부탁하고 눈을 감는다.

억울하게 죽어 미련이 남아서인지 브라이스는 결국 유령이 되어 이 흰원숭이에게 자신의 복수를 위해 돕겠다고 한다.

그렇게 이 둘은 도쿄행 기차에 오르며 파일럿인 1화가 마무리된다.

 

원숭이암살자라니 참 독특한 설정이다.

말도 통하지 않는 원숭이에게 어떻게 복수를 맡기려나했는데 몇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원숭이의 암살실력이 일취월창한다.

종반엔 결국 목적을 이뤄 브라이스는 승천을 하게되고 홀로 남겨진 원숭이는 신임 총리를 죽였다는 오해를 받아 해외로 도피하게 된다.

하지만 저승에서 다시 돌아온 브라이스가 원숭이와 함께 화면(관객)을 멍하니 쳐다보는 장면으로 10화인 마지막편이 마무리 된다.

돌아온 브라이스와 최고의 암살실력을 갖춘 원숭이, 그리고 자신의 삼촌인 신임총리 신지 요코하마를 원숭이가 죽였다고 오해해 복수를 다짐하는 그의 조카 아키코 요코하마의 모습으로 미뤄보자면 시즌2가 분명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믹스에서도 이 10개의 에피소드는 원숭이 암살자의 탄생을 다루는 서막 정도인거 같다.

 

이 작품의 백미는 의외로 더빙이다.

한시도 쉴새없이 떠드는 주인공 브라이스의 입담을 자막으로 보다가는 화면을 다 놓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초월더빙되어서 성우의 찰진 목소리연기때문에 꼭 더빙으로 보기를 권한다.

약간의 가벼운? 욕설이 몇차례 등장하는데 자막은 순화되어 그 맛이 안나지만 더빙으로는 아주 찰지게 연기했다.

약간의 피와 신체분리가 포함된 하드코어 성향이지만 그런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그리 불쾌한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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