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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과 윈터솔져

고창달맞이꽃 2022. 2. 1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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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8 디즈니플러스

앤드게임 이 후 평화로워진 세계,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도 없어진 상황에 새로운 영웅을 필요로하지만 그에 대한 부담을 느낀 팔콘, 샘은 방패를 박물관에 기증해버린다.

하지만 그 방패는 곧이어 특수부대 요원출신인 존워커가 2대 캡틴 아메리카로 선정되며 주인이 바뀌게 된다.

이 일은 결국 히어로들 간의 갈등을 빚어내며, 플래그 스매셔라는 윈터 솔져와는 다른 강화인간 테러단체 이야기와 두개의 큰 줄기로 진행된다.

윈터솔져, 버키는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캡틴 아메리카와의 약속을 어긴 샘을 질책하고 때마침 난데없이 등장한 2대 캡틴 아메리카의 손에 들린 방패에 더욱 샘을 구박하게된다.

한편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선정된 특수부대 출신의 존 워커는 내심 악당들을 물리치며 멋지게 임무를 수행하는 꿈을 꾸지만 결과는 행사장에 불려다니고 사인하고 인사하고 연설하고.. 대중들을 위한 꼭두각시인형같은 활동만 반복될 뿐 흡사 첫 캡틴 아메리카가 처했던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며 좌절한다.

현장임무에 목말랐던 워커는 첫 임무에서 조우한 샘과 버키에게서 벽을 느끼면서 자시늬 진가를 알릴게 될 임무수행에 더 목말라하게 된다.

이 후 플랙그 스매셔의 정체와 목적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방패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처음 샘의 비행액션부분이나 플래그 스매셔와 트레일러 위에서의 액션씬 등 영화 못지 않은 화려한 장면들이 아주 볼만하다.

드라마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영화같은 느낌인데 디즈니라는 거대 자본의 힘이 아닐까...

마블 페이즈4에서는 주로 멀티버스 이야기가 주를 이우는데 이 드라마 <팔콘과 윈터솔져>에서는 멀티버스에 대한 내용은 등장하지않고 2대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기획된 것 같다.

팔콘과 윈터솔져는 그간 영화에선 조연의 위치였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만큼은 확실한 주인공으로써 매력을 물씬 풍긴다.

누나의 어려운 삶을 위해 대출을 받아주겠다고 은행을 찾은 샘은 히어로의 삶과는 별개로 은행에서는 대출불가를 선고받는다.

버키는 어벤저스에 협조한 공로로 사면을 받지만 집행유예 비슷한 상황으로 몸이 그리 자유스럽진 않은 상황이다.

이런식으로 우리가 영화에서 봐왔던 멋진 액션의 히어로들이 아닌 인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들을 보여주며 그들과 좀더 가까운 유대감을 느끼게 해준다.

보통 대작영화들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편에 다 넣기가 힘드니 촬영했던 장면들도 편집되어 사라지기도 하면서 때때로 스토리가 뚝뚝 끊기거나 전후관계까 명확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과연 시간의 제약에 어느정도 자유로운 드라마는 그러한 문제가 없이 모든 스토리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어 보는 마음이 편했다.

아, 또한가지.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자막과는 별개로 더빙도 지원하는데 이 더빙판이 또 신의 한수인거 같다.

이전엔 자막을 보느라 놓치는 장면들도 많았지만 더빙판을 보면서는 자막에 쏠렸던 시야가 전체 화면을 보게되니 아무래도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지는게 느껴졌다.

사실 더빙판은 왠지 좀 어색하다는 느낌으로 거의 안봤었는데 지난번 마블의 <히트 멍키> 더빙팡을 본 뒤로는 오히려 더빙쪽을 선호하게 되었다.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할 영어는 포기하고 보다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더빙을 선택해보시라.

자, 그럼 다음 드라마로 <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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