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피릿 27 증류소주
이달 초 쯤 우연찮게 한병의 소주를 구하게 되었다.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아버님이 만드시는 술이라는 글에 이벤트가 있어 신청했는데 이벤트에는 떨어졌지만 구구절절하게 적어낸 내 사연?으로 인해 등외로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귀한 술이니 키핑해놨다가 드디어 까보았다.
이 술 향부터가 심상찮다.
사과같은 과일향이 무섭게 엄습해온다. 이 술 위험한데...
향에 이끌려 바로 잔에 따라 한모금 맛을 본다.
'미쳤다 이술!'
이라는 육성이 나도 모르게 터져나왔다.
혀에 닿는 첫 느낌은......... '초콜릿' .
소주에 초콜릿????
맥주였다면 초콜릿향이 나는 스타우트 등으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었겠지만 소주에서... 헐
원래 맥주파라 소주는 잘 마시지 않지만 마시게 되면 되도록 증류소주를 마신다.
생강이 들어간 이강주나 매혹적인 붉은 빛의 진도 홍주 정도가 내가 좋아하는 전통주인데 이런 느낌은 정말 처음이다.
솔직히 판매가격이 높아 이벤트로나 한번 맛보고 지나갈 술이라 생각했지만, 단 한모금에 그 생각이 깨어졌다.
이런 맛이라면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충분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원짜리 한장으로 이런 만족감이라면 외국의 어떤 위스키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겠다싶다.
목을 넘어간 후 스물스물 올라오는 알콜향마저도 '맛있다'
딱 한잔 마시고 와인용 코르크 마개를 찾아 밀봉했다.
도저히 혼자만 알고있기엔 아까운 맛이다. 나는 한잔으로 충분히 맛을 봤고 주변에 술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한잔씩 맛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서이다.
특별한 자리가 있다면 한병 들고가서 제대로 된 '술의 맛'을 보여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타 스피릿 27> 꼭한번 맛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이건 대놓고 광고다. 알리지않고는 참을 수 없는 맛이다.
'일단 한번 잡솨봐~'
원재료 정제수 백미(국내산) 고구마(국내산) 다래(국내산) 누록 정제효모제 천연바닐라향 엘더플라
원산지 대한민국
알 콜 27%
제조사 주용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