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곰표맥주 프루티 ★★★☆ 3.5/5
세븐브로이와 곰표가 콜라보로 선보인 곰표맥주는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품절대란까지 일어나 맥주계의 허니버터라 해도 지나치진 않아보였다.
상표권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곰표맥주의 새로운 제조사로 제주맥주가 결정되었을때 색다른 곰표맥주를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막상 출시된 곰표맥주 시즌2는 기존 인기에 편승하고자하는 안일함이 느껴질 정도로 기존 곰표맥주를 그대로 흉내낸 수준일 뿐이었다. 굉장한 배신감을 느껴졌다. (해당 리뷰 참고)
그 뒤로는 원조 곰표맥주인 대표밀맥주만 사다 마시다가 오랜만에 곰표맥주 프루티라는 녀석이 보여 한캔만 집어왔다.
보통은 신상은 두캔 정도 들고와서 한번 맛보고 다음에 리뷰를 진행하곤 했지만 솔직히 기대감이 제로라 한캔도 고민하다 집어든 것이었다.
궁금함에 바로 마셔본다.
캔의 디자인은 주황색 계열로 과일을 느낌을 물씬 풍긴다.
잔에 따를때도 상큼한 과일향이 금새 코끝을 자극한다.
한입 입안에 넣으니 코리엔더(고수씨)가 들어가서인지 전형적인 벨기에 위트에일의 느낌이 난다.
입안에 들어오자마자 호가든이 떠올랐지만 그보다는 좀더 경쾌한 느낌이다.
가끔 호가든의 짙은 향이 부담스러울때가 있는데 이 맥주는 호가든 같으면서도 가벼운 느낌이라 좋다
탄산이 많은 한국산 라거맥주에 호가든을 섞어마신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위트에일 특유의 향도 살아있으면서 라거맥주를 마시는것처럼 라이트한 것이 장점인거 같다.
원조 곰표맥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베이스에서 원래의 곰표맥주의 그 구수한 느낌이 느껴진다.
곰표맥주 시즌2에서 느꼈던 실망감이 이번 프루티 버젼 덕에 많이 상쇄되는거 같다.
다만 위트에일을 기대하고 마신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기존 위트에일에 대한 기대를 잊고 다른 종류라 생각하고 마신다면 익숙한 벨기에식 위트에일의 향과 더불어 부담없이 시원스러운 라거의 느낌으로 마시기는 꽤 좋을거 같다.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독일산) 밀맥아(독일산) 밀가루(국내산) 호프펠렛(독일산) 코리엔더 오렌지제스트 귤피 한라봉 향료제제(주정,정제수,천연향료,몽크후르츠농축과즙,합성향료) 효모 황산칼슘 염화칼슘 황산아연 이산화탄소
알 콜 4.5%
원산지 대한민국
제조사 제주맥주
별 점 ★★★☆ 3.5/5
한줄평 탄산맥주에 고수향을 추가한다면? 라거 마시듯 라이트하게 마시기 좋은 위트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