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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3

비어 테이스팅 코스 Beer a Tasting Course 새로운 맥주를 손에 넣었을때 처럼 처음보는 맥주서적을 대하면 비슷한 기대감과 설레임에 들뜬다. 이 책은, 맥주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다루던 기존의 다른 서적들과 달리 제목에서처럼 '맥주의 맛'에 중점을 두고있다. 단순히 맛을 다루는것도 아니고 '맛보는 방법'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일단 첫페이지를 넘기자 바로 나오는 도표 홉, 몰트, 물과 효모가 맥주의 어떤 느낌을 갖게해주는지 정리해놓은 표인데 이것만 숙지하고 있다해도 맥주의 맛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거같다. 사실 이 도표를 보고 정말 정리가 잘되어있어서 '이거 하나만 기억해둬도 책값은 하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으나, 한페이지씩 넘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매 페이지마다 이런 도표와 그림들이 꽉 들어차서 어릴적 보았던 총천연색의 사진과 그림, 도표 .. 2023. 6. 17.
방구석 맥주여행 소제목까지 합한 책의 제목은 이다. 사실 '한번에 읽는', '하룻밤에 읽는', '일주일만에 어쩌고...' 이런 책들은 대부분 내용이 너무 가벼워 입문서 정도로 깊은 지식을 얻기 힘든 경우가 많았기에 솔직히 이 책도 큰 기대감을 갖진 않았었다. 표지 디자인이 너무 심플한것도 그런 인식에 한몫을 한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활동하던 맥주카페의 회원이기도 한 저자가 직접 책을 보내주어 보게되었는데 이 책, 너무 재밌다. 여지껏 대략 10여종의 맥주관련 책을 봐왔는데 이렇게 짜임새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책을 만나는건 쉽지 않았다. 작년에 일독 후 바로 서평을 써볼까 했는데 당시에 내용이 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맥주서적을 연달아 보고있던 때라 정신이 없어서 시기를 놓치고 2021년 초 가장 첫번째로 (다시)읽은 책.. 2021. 1. 29.
맥주 스타일 사전 2nd Edition 마침내 완성되다. 맥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부터 책도 사고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맥주 스타일이 참 많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런데 자주 접할 수 있는 맥주들 외에는 금세 까먹어버리기 일쑤이다. 게다가 새로운 맥주를 접하면서 공부해 놓은 스타일로 분류를 해봐도 애매한 경우도 많았다. 단지 암기과목처럼 외우기에 바빴기에 이름 뒤에 흐르는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다보니 머릿속 구석에서 먼지나 날리고 있던 그 정보들이 서로 연결이 되면서 어떤 스토리를 갖고 명확하게 이해가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 느낌이 정확하게 시구절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못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