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126

감기 2013.10.22 16:00 고창 문화의 전 언젠가 인터넷 상에서 감기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본거같다. 출처나 자세한 내용은 생각이 나지않지만 그런 허무맹랑해 보이는 말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 오늘 이 영화를 보고 느꼈다. 물론 감기로 이렇게까지 되기는 힘들겠지만 영화에서처럼 준비가 되지않은 상황에서 전염이 빠른 질병이 퍼져나간다면 현실적으로도 그런 일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체를 찾아 치료를 한다고 해도 퍼져나간 모든 병을 잡는다는게 현실적으로는 힘들기 때문이다. 뭐 현실이야 그렇다치고 영화자체는 꽤나 흥미로웠다. 제목이 단순하면 왠지 영화도 단순할거 같은 느낌에 흥행이 힘든게 사실인데 이 영화도 역시나 제목때문에 흥행에 문제가 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13. 10. 22.
더 테러 라이브 2013.10.17 16:00 고창문화의 전당 예고범죄라는 소재때문에 그것으로 유명한 영화 다이하드와 같은 허리우드 영화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중반 이후 후반으로 달려가며 테러범과 주인공은 둘다 권력에 치이며 외로운 심적 투쟁을 하게된다. 주인공의 신상을 털어가며 원하는 쪽으로 몰아갈려는 모습이나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권력기관의 반말과 욕지거리들이 지금의 정치권력들을 떠올리기에 어렵지않다. 결국엔 모든 짐을 떠안게되지만 동시에 마지막 승자가 된 결말이 아닌가 싶다. 언제나 이런 어두운 권력의 모습을 현실에서 안볼 수가 있으려나... 영화에서만 보기에도 벅찬데.... 2013. 10. 17.
미스터 고 2013.09.05 16:00 고창 문화의 전당 가끔보면 영화제목을 잘못 선택해 뜨지못하는 영화들이 있다. 대부분 그런 영화들은 포스터컨셉 또한 뻔하거나 유치한 모양새이다. 과속스캔들의 포스터가 그런 형식이었지만 다행히 영화자체가 좋아 성공한 케이스이긴 하다. 그리고 이번에 보게된 미스터 고. 제목에서부터 뭔가 와닿는 느낌이 전혀 없다. 이름을 들었을때부터 호기심이 생겨야하는데 전혀.. 그래서 잊혔던 영화인데 문화의 전당에 올라왔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예매를 했다. 개봉소식 이후로는 흥행도 못하고 그뒤 별 소식이 없던 영화라 큰 기대없이 보게되었는데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이상은 되는거 같다. 일단 전체적인 CG가 수준급이고 스토리 전개도 적당한 코믹에 적당한 감동 등등 적당하게 재미있었다. 별점을 주자면 .. 2013. 9. 5.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7.25 19:30 고창문화의 전당 우연히 고창군립도서관에서 찾아 보았던 만화책, 은밀하게 위대하게 나중에 알고보니 요즘 유명한 웹툰이란다. 굉장히 오버한 바보짓이었는데 영화에서 얼마나 바보같은 모습을 재현해줄까 궁금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자연스러운 바보연기였던거 같다^^ 간첩과 바보라는 전혀 어울릴거같지않은 소재를 연결해 간첩이라는 무거운 소재의 균형감을 맞추고있다. 전반에는 그런 바보연기로 가벼운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간첩에 중점을 맞춰 무겁게 흘러가 상영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는 마치 두편의 영화를 본거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만 원작의 몇가지 소재를 싹둑 자르는 바람에 스토리연결이 부자연스럽던 장면들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는 볼만했다. 별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2013. 7. 25.
고령화가족 2013.05.25 19:45 CGV광주터미널점 8관 바빠진 농삿일로 겨우 저녁시간을 만들어 영화를 보러 나섰다. 고창에는 극장이 없어 광주로 가야하는데 그 시간에 맞는 영화가 딱한가지... '고령화 가족' 제목이나 포스터를 보니 그저그런 유치한 영화일 듯한 느낌이 강했지만 시간에 맞는 영화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예매했다. 겨우 시간에 도착해서 예매티켓을 찾으니 생일이 있는 달이라고 팝콘,콜라 세트 무상쿠폰이 나와서 기쁜마음으로 교환한 후 자리를 찾아 앉았다. 결과적으로 내용도 만족스러웠지만 캐스팅 면면을 살펴보면 최소한 손해보는 영화는 아니었던거같다. 연기력이나 개성있는 배우들이기에 일단 걱정을 덜어내고 영화에 몰입했다. 소설이나 영화나 허구를 전제로 현실에서 있을법한 스토리를 짜내기에 아주 어려운 확.. 2013. 5. 25.
베를린 2013.05.09 16:00 고창 문화의 전당 화려한 캐스팅에 못지않는 화려한 줄거리! 도대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영화였다. 스토리 자체도 긴급하게 진행되는 상황에 북한말의 억양이 강해 제대로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문화의 전당 음향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큼^^) 이리저리 얽히는 인물들이 많은데 극중에서는 이들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영화보는 내내 눈은 흘러가는 화면 따라가기 벅찬데 스토리 진행이 명쾌하지않아 머리는 이미 지나간 장면을 리플레이하고 있다. 보통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꽤 흥미가 가는 내용이었지만 영화자체에 너무 시시콜콜하게 풀어내려다 정작 스토리의 흐름을 놓치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그리고 전지현 (영화에서.. 201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