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머니 매트릭스 저 자 | 김성진 출 판 사 | 이른아침 독서일시 | 2014.12.27 ~ 2014.12.31
사실 이 책을 구입할때는 자본과 시장, 금융에 대한 몇권의 책이 있어서 함께 읽어보려고 샀던 것인데 제목만 보고 완전히 다른 분류의 책을 구입했었던 것이다. '우리 시대의 진리가 된 거짓말들'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과학, 종교, 경제를 관통하는 모순된 진리들을 밝혀놓은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아니가 들어가며 온세상이 얼마나 부조리가 넘쳐나고 거짓으로 가득차 있는지는 |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된다.
다만 그것이 나와는 너무 먼거리에 있고 그마저 신경쓸정도로 생활에 여유가 없게되니 모두 진실을 외면한 채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아둥바둥 살 뿐인 것이다.
저자도 정규적인 교육을 받다가 그러한 의문을 갖고 혼자 독학으로 여러 분야를 공부하며 진리를 찾아가면서 알게된 문제점 들으로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맥락.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이다.
모든 일이던 물질이던 어떠한 것들도 그 자체로만은 절대 존재할 수 없고 상호작용하는 환경에서 그 하나만을 떼어내 연구한다면 본질은 놔둔체 껍데기만 핥게되는 격이다.
그래서 본질, 즉 자연스럽게 연관되는 맥락을 짚어야 제대로된 연구가 되고 제대로된 지식으로 쌓일 수 있는 것이다.
주로 그런 경향은 서양적인 해석이다.
맥락은 제쳐두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상만을 연구하고 그것에 지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당연히 기존에 정립된 지식의 울타리 안에서만 교육이 행해지기 때문에 정작 진리를 탐구해야할 기회조차도 박탈하는 꼴이 된다.
이러한 단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이뤄온것을 책에서는 '기계론'이라고하며 지식으로 권위를 가지고 그것이 자본과 만나 현재의 문제덩어리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권력이 진실을 묻어버리고 돈의 흐름에 따라 온갓 거짓을 진리로 포장해 온 것이다.
그것들이 종교와 과학, 그리고 자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세상을 지배해가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철학적인 해석도 조금씩 있어 100% 이해를 했다고는 못하기에 조만간 한번 더 깊게 파고들어 볼 생각이다.
아무튼지간에 뭔가 세상의 부조리라는 것에 불만이 있거나 진실을 알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아야할 책이다.
끝으로 단편적인 지식이 왜 문제인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적어본다.
"여컨대 우리는 "고려말기의 소작인은 전체 소출의 10분의 6을 세금으로 냈다"는 식의 단편적인 지식들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곤 했다. 시험을 칠 때도 10분의 3이나 10분의 9가 아닌, 10분의 6이란 걸 확실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식이었다. 하지만 그 시대 사람들이 10분의 6을 냈건 800분의 1을 냈건 그게 우리의 당면한 현실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그 숫자가 생명력을 얻으려면 당시 사람들에게 10분의 6이란 배율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에 대해 최소한의 언급이 있어야 한다."
맥락이 없이 단편지식만을 강요하기 때문에 이해가 없는 단순 암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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