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거/책173 비어 테이스팅 코스 Beer a Tasting Course 새로운 맥주를 손에 넣었을때 처럼 처음보는 맥주서적을 대하면 비슷한 기대감과 설레임에 들뜬다. 이 책은, 맥주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다루던 기존의 다른 서적들과 달리 제목에서처럼 '맥주의 맛'에 중점을 두고있다. 단순히 맛을 다루는것도 아니고 '맛보는 방법'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일단 첫페이지를 넘기자 바로 나오는 도표 홉, 몰트, 물과 효모가 맥주의 어떤 느낌을 갖게해주는지 정리해놓은 표인데 이것만 숙지하고 있다해도 맥주의 맛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거같다. 사실 이 도표를 보고 정말 정리가 잘되어있어서 '이거 하나만 기억해둬도 책값은 하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으나, 한페이지씩 넘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매 페이지마다 이런 도표와 그림들이 꽉 들어차서 어릴적 보았던 총천연색의 사진과 그림, 도표 .. 2023. 6. 17. 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2022.02.06 알라딘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100가지 음식에 대해 기원과 의미 그리고 역사 속에서 그 음식이 다뤄지는 고증자료를 토대로 재미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밥, 국, 면, 탕, 어폐류, 김치, 채소, 곡류, 육류, 떡 10가지 주재를 가지고 한국음식과 그에 얽이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어있어 개인적으로는 영어판으로 출간한다면 한국음식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기에 안성맞춤인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읽으며 조금 걱정되었던것 한가지는 중국쪽 고서를 인용하는 부분이 많아 자칫 중국의 식문화에 종속적인 관계로 보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히려 어떤 음식들은 중국도 한국의 음식을 최고로 쳤다는 고증이 있어 아시아 문화권으로써 비슷할 수 밖에없는 역사적인 사실들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2022. 2. 6. 대부 2022.01.11 리디북스 이 소설은 내가 태어나기도 몇해 전인 1969년에 출간되어 나보나도 4살이 많다. 그전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로써 흥행하고 있던 서부영화의 인기도 시들해질 즈음이었는데 이 소설의 등장으로 미국문화는 또다른 흐름을 찾게 된다. 몇편의 글을 쓴 그리 유명하지않던 착가 마리오 푸조는 도박빚과 생계를 위해 대부를 쓰기 시작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하는 간절함과 약간의 운이 작용해 엄청난 대작이 빛을 보게 되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자료 준비 뿐 아니라 고증이 필요했지만 직접적으로 마피아와 접한다는게 현실상 어려움이 있어 자료들과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마피아의 세계가 창조되었다고 한다. 다만,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촬영시에는 배우들이 직접 마피아 인사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 2022. 1. 11. 세븐이브스 2021.12.27 리디북스 지금껏 재난영화나 소설을 많이 봤지만 실제로 지구가 멸망하는 단계까지 간 적은 없었다. 어떻게든 누군가의 희생이나 우연한 발견 등으로 지구 멸망의 위기는 항상 극복되었다. 하지만 이 소설 '세븐이브스'는 지구가 멸망해버리는 내용이다.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달이 산산조각 나버리고 만다. 달의 수 많은 조각들이 서로 충돌하며 화이트 스카이라는 현상을 지나 결국 지구로 떨어지는 하드레인 사태로 지구는 한순간에 멸망해버린다. 달이 조각난 당시 어떤 과학자의 시뮬레이션에 의해 이미 화이트 스카이와 하드레인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각국은 인류의 보존을 위해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여 지구의 과학장비들과 인간을 포함한 생물들의 DNA정보, 그리고 수용가능한 최대한의 인.. 2022. 1. 8. 열한 가지 찐 창업 이야기 호서대 글로벌창업 대학원생 창업자 11명의 성공담이 담겨있는데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는 특정 대학 학생들의 경험을 담은 약간의 홍보성 기획물이 아닐까 내심 큰 기대는 하지않았는데 읽다보니 전혀 다르다는걸 알게되었다. 창업 교육 전 이미 창업에 대해 고민하고 좌충우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온 과정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좀더 현실감있고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제 막 나온 따끈한 신간이다보니 코로나와 관련하여 창업을 진행했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더더욱 공감이 갔다. 책 내에서 많은 공감되는 부분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두가지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첫번째는 '창의력'이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나만의 창업을 구상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틈새시장공략 이라고나 할까. 기존의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을 .. 2021. 6. 30. 방구석 맥주여행 소제목까지 합한 책의 제목은 이다. 사실 '한번에 읽는', '하룻밤에 읽는', '일주일만에 어쩌고...' 이런 책들은 대부분 내용이 너무 가벼워 입문서 정도로 깊은 지식을 얻기 힘든 경우가 많았기에 솔직히 이 책도 큰 기대감을 갖진 않았었다. 표지 디자인이 너무 심플한것도 그런 인식에 한몫을 한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활동하던 맥주카페의 회원이기도 한 저자가 직접 책을 보내주어 보게되었는데 이 책, 너무 재밌다. 여지껏 대략 10여종의 맥주관련 책을 봐왔는데 이렇게 짜임새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책을 만나는건 쉽지 않았다. 작년에 일독 후 바로 서평을 써볼까 했는데 당시에 내용이 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맥주서적을 연달아 보고있던 때라 정신이 없어서 시기를 놓치고 2021년 초 가장 첫번째로 (다시)읽은 책.. 2021. 1. 29. 이전 1 2 3 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