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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13

[맥평] 남산에일 ★★★ 입자가 고운 거품이 소복하게 덮히며 일단 눈이 즐겁습니다. 맥주색상은 붉은 빛을 띈 황금빛인데 약간 반투명해 보이는군요. 톡쏘는 시트라계열 홉의 향이 코를 자극하네요. 불에 살짝 그을린듯한 구운 귤껍질의 느낌이 납니다. 예전 애드남스 고스트쉽도 이런 향이 있었는데 불에 너무 구워 상큼한 향이 달아난 느낌이었어요^^ 남산에일은 살짝 그을린 정도의 구운향이라 귤껍질의 시트러스한 느낌이 잘 살아있네요. 씁쓸한 홉향에 이어서 약간의 곡물향이 살짝 느껴지고 목을 넘어가며 맥아당의 단내가 은근히 남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뭔가 알듯모를듯한 향이 미세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아마 첨가물 중 진달래가 들어간 영향이 아닌가 싶네요. 여러가지 향들이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져 밸런스가 좋은거 같아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 2025. 9. 28.
[맥평] 광화문 서울라이트에일 ★★★★ 지역이름이 들어간 맥주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다가 강서에일, 한강에일을 마셔보곤 호기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광화문에일도 아직 만나보지 못해 궁금했었는데 이번 편의점 쇼핑때 담아와봤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않은 상태인데 어쨌건 궁금증 해결을 위해 마셔보겠습니다! 잔에 따르니 갈색에 가까운 짙은 색상위로 약한 베이지색 느낌의 거품이 올라온 모습에 왠지 믿음이 팍팍 갑니다. 비쥬얼에선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강하지않고 시원한 홉향이 어서 한잔 들이켜라고 부추깁니다. 한모금 마시나, 야... 깔끔하네요! 약간 약한듯 적당한 홉향이 쭈욱 들어오고 이내 맥아당의 달달한 느낌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줍니다. 진한 맥아당으로 카라멜의 향기까지 보여주네요. 독일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쿱쿱한 건초의 느낌까지 .. 2025. 9. 16.
[맥평]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 ★★★ 지난번 마신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에 이어 보헤미안 에일 맥주를 마셔봅니다. 마트에서 비슷한 맥주가 있길래 담아왔지요. 잔에 따르면 붉은 빛이 많이 도는 불투명함을 보여줍니다. 한모금 들이키니 텁텁한 쓴맛이 밀려들어오는군요. 쓴맛 뒤로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라벨을 보니 역시나... 알콜도수 8.2% 입니다. 하지만 도수에 비해선 그리 알콜부즈가 심하진 않네요. 텁텁한 향이 뭔가 떠오를듯말듯했는데 라벨을 보니 고수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고수향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겠네요. 저도 아직은 고수향에 그리 적응을 하진 못한 상태여서인지 텁텁한 느낌이 오래가네요. 그리고 마무리에는 독일맥주에서 느껴지는 건초향이 납니다. 쿱쿱하다고 할까요.. 건초향은 이전에 마셔봤던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에서도 만나봤었습니다. 에일.. 2025. 9. 16.
[맥평] 제주백록담 에일 ★★★☆ 아... 화사한 감귤향~ 향에 취해 언능 한모금 합니다. 어후.. 이건 뭐 귤을 갈아넣은건가... 싶을정도로 감귤향이 강하네요. 화사한 향이 휩쓸고 지나가면 바로 곡물류의 구수한 향도 꽤 인상깊게 퍼집니다. 두어달 전 이 맥주를 처음 마실때는 향만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시음기도 사실 조금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역시 입맛이란게 내몸의 상태나 주변환경, 안주나 맥주의 상태에 따라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걸 재확인했네요. 이번엔 화사한 향에 기분이 업업 되는 느낌입니다. 뒤이은 구수한 맛도 좋구요. 모든게 끝날쯤 맥아당의 달달한까지 슬금슬금 내비치며 마무리 됩니다. 약간의 익숙치 않은 향이 살짝 보이는데 이게 아마 고수가 들어간 향 같습니다. 아직 고수향에는 적응이 되질않네요^^ 암턴 .. 2025. 9. 16.
[맥평] 히타치노네스트 JCA feat.러브레시피 ★★★★ 잔에 따르니 짙은 색상이 인상적입니다. 짙으면서 불투명하게 붉은 빛이 감도는 색상인데 이런 느낌의 맥주들은 대부분 맛이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좀 기대를 갖게 하네요^^ 기대감에 한입 꿀꺽~ 씁맛이 강하게 느껴져 홉향인가 싶었는데 잠시 뒤 향긋한 내음으로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쓴맛은 홉향보다는 7%의 알콜도수에서 느껴진 알콜부즈인거 같습니다. 다만 알콜부즈가 부담스럽지않고 묵직한 바디감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살짝 태운 흑설탕의 느낌도 나면서 다른 여러가지 복합적인 향을 보여주네요. 바디감은 사무엘아담스와 비슷한 정도인거 같습니다. 한병만으로 그 다양한 향을 분석하기는 어려울거 같네요. 맛이 좋아서 분석은 둘째고 계속 마셔버리니 금방 없어져버립니다. ㅎㅎ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음미해보면서 하.. 2025. 9. 16.
[맥평] 유레카서울 시트라홉에일 feat.러브레시피 ★★★★ 시원하고 달달한 솔향! 요즘들어 IPA나 홉이 많이 들어간 맥주를 별로 안마셔인지 가끔씩 솔향이 그립더라구요. 이 맥주가 혹시... 하면서 잔에 따르며 기대를 했는데 향에서 왠지 기대감 상승! 그리고 마셔보니 와우~ 아........... 좋다! 솔향이 가득 몰려오면서 혀에서는 왠지 쓴맛이 많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겁이 났는데 실제로는 쓴맛은 심하지 않네요. 심하지 않다기보다 쓴맛은 구색을 맞춰줄만큼 딱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귀리가 들어가서인지 구수한 곡물향이 어울려주네요. 안주로 준비한 로아커 바닐라 웨하스가 조합이 아주 좋네요. 예전 홉향에 익숙하지 않을때 너무 강한 솔향에 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향은 좋은데 너무 과하게 느껴져 잘 안넘어가더라구요. 그게 적응이 되서인지 유레카서울의 .. 2025.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