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달달한 솔향!
요즘들어 IPA나 홉이 많이 들어간 맥주를 별로 안마셔인지 가끔씩 솔향이 그립더라구요.
이 맥주가 혹시... 하면서 잔에 따르며 기대를 했는데 향에서 왠지 기대감 상승! 그리고 마셔보니 와우~
아........... 좋다!
솔향이 가득 몰려오면서 혀에서는 왠지 쓴맛이 많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겁이 났는데 실제로는 쓴맛은 심하지 않네요.
심하지 않다기보다 쓴맛은 구색을 맞춰줄만큼 딱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귀리가 들어가서인지 구수한 곡물향이 어울려주네요.
안주로 준비한 로아커 바닐라 웨하스가 조합이 아주 좋네요.
예전 홉향에 익숙하지 않을때 너무 강한 솔향에 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향은 좋은데 너무 과하게 느껴져 잘 안넘어가더라구요.
그게 적응이 되서인지 유레카서울의 홉비율이 좋은건지 암턴 딱 좋은 정도인거 같아요.
홉향 가득한 맥주를 마시면 씁쓸한 뒷맛이 남아 좀 텁텁한 느낌이 있었는데 구수한 곡물향으로 여운을 주니 끝맛이 부드러워 다음 한모금을 자연히 부릅니다.
마시면 마실수록 입에 착착 감기네요 큰일 났습니다 ㅎㅎㅎ
마시다보니 뭔가 낯익다 싶었는데 얼마전 마셨던 스톤 리퍼나 텐저린과 비슷하게 시트러스한 느낌이 있습니다.
시트라홉을 써서 그렇다는데 2008년도에 개발된 시트라홉은 이름그대로 감귤이나 자몽, 오렌지와 같은 향에 열대과일의 느낌까지 더해진 홉이라는군요.
정보를 마시기 전에 찾아봤다면 다른 맛들도 찾아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더부스맥주들의 평이 괜찮던데 다른 맥주들도 궁금해는군요.
궁금한 김에 조금 검색해보니 재밌는 사실들을 발견했어요.
처음엔 '서울'이라는 명칭이 들어가 한국맥주구나...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라벨엔 미국이 원산지로 되어있더라구요.
그냥 서울이라는 이름만 넣은 한정판 맥주인가... 생각했다가 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찾아보니 한국에서 미국에 진출해 직접 양조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더라구요.
결국 원산지는 미국이지만 한국맥주는 맞는거 같아요.
신선한 홉 등 원자재 공급의 수월함 때문에 미국에 양조장을 지었다고 합니다.
맥주맛을 위한 굉장한 정열이죠. (설마 저만 모르던 사실은 아니겠죠??? ㅠㅠ)
한국맥주이지만 미국맥주같은, 아니 미국맥주이지만 한국맥주인??
오묘하지만 분명한 것은 '맛이 있다' 라는 거예요^^
기회되면 더부스 맥주들을 좀더 마셔봐야겠습니다.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밀 귀리 호프 효모
알 콜 6.5%
원산지 미국
별 점 ★★★★
한줄평 감귤과 솔향의 앙상블! 은은한 곡물향의 마무리로 몇잔이고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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