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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2X

GPH 현석주 과장 "시련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by 맥덕 made人PotA 200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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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GP2X의 성적표를 공개한다면.

미주와 유럽 등지에 3만대 정도 수출했다. 유럽시장은 현재 환경기준 문제로 인해 약간의 차질을 빚고 있다. 게임 내부의 납 사용 문제이다. 유럽이 기준치가 매우 엄격하기 때문인데 하지만 이 부분도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약 천 여대 가량이 팔렸다.


⊙ PSP나 NDS Lite 같은 쟁쟁한 포터블 기기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물론 같은 휴대용 게임기로서 경쟁상대는 맞다. 하지만 타겟이 다르다. 우리는 단지 게임만을 즐기는 초심자 보다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거나 게임 개발을 꿈꾸는 사람들, 혹은 얼리어답터들을 타겟으로 하고있다. 실행부분만 보더라도 게임이 담긴 SD카드를 꼽는다고 바로 게임이 플레이 되지 않을 정도로 쉬운 기기는 아니다. 하지만 위의 기기들과 비교해서 GP2X만의 차별화된 장점도 있다. 전세계 포터블 기기중 유일하게 TV출력을 지원한다. 이 것이 의미하는 것은 집에서는 가정용 콘솔기기로 충분히 활용 가능함을 의미한다. 만약 PSP가 TV아웃을 지원한다고 가정해보라. 아마 PS2의 판매량은 급감할 것이다. 어찌됐든 우리는 아마추어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타겟이기 때문에 그들의 편의를 의해 S비디오 단자 등 TV출력을 지원한다.


⊙ 세계시장의 반응은 어떠한지.

국내에 비하면 비교적 호응이 좋은 편이다. 영국 BBC에서 GP2X와 관련된 특집방송이 나간적도 있고 터키의 리눅스 협회에서는 올해의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남미에서는 ISEIT라는 리눅스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육교재로 채택할 정도다. 그만큼 해외 아마추어 게임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 개발비용을 공개 한다면.

순수 개발비용만 3~4억 정도 들었다. 아직은 작은 회사다 보니까 힘들게 개발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작년 11월 처음 발매 직후 혹평이 쏟아졌는데.

당시에는 예약판매로 500대 물량을 준비했다. 하지만 서둘러 출시하다 보니 미처 생각지 못한 버그들이 다수 발생했다. 200대 가량이 환불을 요구했고 모두 환불 조치했다. 이후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이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이 남은 300대의 GP2X를 가지고 있는 유저였다. 커뮤니티와 홈페이지 등에서 버그나 각종 건의사항과 같은 피드백을 받으면서 더욱 완벽한 GP2X를 만들 수 있었다. 어느 정도 개선이 되고나서 끝까지 GP2X를 포기하지 않고 애정을 베풀어 준 유저들에게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 GP2X 전용 게임을 개발할 서드파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론 준비중에 있다. 국내4종과 해외3종 모두 7종의 GP2X 전용 게임을 준비 중이고 적어도 한두달 안에는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장 큰 서드파티는 유저라고 생각한다. 이미 모든소스가 오픈되어 있는만큼 유저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 할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4~500명의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GP2X의 전용게임들을 의욕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게임 중 정말 괜찮은 게임이 있다면 투자를 해서 정식으로 개발할 의향도 갖고 있다.


⊙ GP2X가 에뮬레이터 사용을 인해 게임 불법공유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물론 유저의 의도로 저작권 문제가 있는 게임 프로그램 사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에뮬레이터 자체를 우리가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마치 MP3 플레이어를 판다고 불법 음악공유를 조장한다고 볼 수 없는 것과 마차가지이다. 제품 출고시에 게임 에뮬레이터를 넣어서 파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유저에게 달려있고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줄 뿐이다.


⊙ 게임파크홀딩스의 기술력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하드웨어 개발 부분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OS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개발 당시에도 이 부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문 개발인력을 충원해 이 부분을 극복할 생각이다.


⊙ 앞으로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순수 국산 가정용 콘솔기기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5년전 GP32를 만들때만 하더라도 지금쯤이면 이루어 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GP32의 실패이후 개발여건이 좋지 못했다. 만약 앞으로 GP2X가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이를 발판으로 향후 3년 안에는 그 꿈을 반드시 이뤄 보이겠다.


경향게임스 2006/07/26 일자 6p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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