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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라면이 바다를 건넌날

by 고창달맞이꽃 201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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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면이 바다를 건넌날


저자

무라야마 도시오


출판

21세기북스


독서일시

2015.11.24 ~ 2015.11.28


라면!

전세계에서 1인당 가장 많은 라면을 섭취하는 대한민국.

그래서인지 대한민국에 사는 나 역시도 라면을 정말 좋아한다^^

라면이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일본 라멘의 원류는 중국이라고 한다.

아마도 면요리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는 연유에서 그런 결론을 유추하지 않았나싶다.

라면과 비슷한 짬뽕도 일본을 거쳐서 들어왔다는 설과, 인천에 자리잡은 중국인들에게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당시의 짬뽕은 그냥 허연 국물이었다는데 나카사키 짬뽕이 바로 그러한 까닭에 일본을 거쳐왔다는 설이 생긴거같다.

아무튼 라면도 일본에서는 좀더 부드럽고 싱거운 맛이었는데 우리나라에 넘어오면서 한국 특유의 매운맛으로 변신을 하였다.

일본인인 작가는 한국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먹어보고는 놀랐다고 한다. 일본라멘보다 훨씬 강렬한 매운맛 때문이다.

우연찮게 한국의 라면을 먹으며 느꼈던 궁금증으로 과거의 라면역사를 연구하다가 결국 책까지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라면의 역사만을 다루는게 아니고 한국전쟁으로 배를 곪으며 어렵게 살아가던 국민들의 배고픔을 조금이라도 해결해주고자 고민하던 한 한국인과 일본의 메이져 라면회사 대표와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지금의 삼양라면을 설립한 전중윤 사장과 일본의 라면회사 묘조식품 사장 오쿠이.

순수하게 국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그들의 우정은 눈을 감을때까지도 함께 하였다.

사실 책을 읽고보면 참으로 감동스러운 이야기인데 책의 분량이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삼양라면과 일본의 묘조식품에 관해 따로 깊이있는 책을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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