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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이PD의 뮤지컬 쇼쇼쇼

by 고창달맞이꽃 201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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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PD의 뮤지컬 쇼쇼쇼


저자

이지원


출판

삼성출판사


독서일시

2015.12.17 ~ 2015.12.25


인생에서 오랫동안 기억되는 순간이 있다.

그 중 하나가 1998년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뮤지컬 명성왕후'를 봤던 때이다.

그당시엔 가끔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게 가장 사치스러운 문화생활이었고 아주 운이 좋은? 경우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기도 했다.

뮤지컬이니 오페라니 하는 것은 완전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나 알고 있던 때이다.

친한 친구가 뮤지컬 '명성왕후'를 보러가는데 같이 가자는 얘기를 해왔다.

티켓가격도 만만찮아 처음엔 거절했었지만 왠지 또다른 세상을 경험해봐야겠다는 마음에 거금을 들여 티켓을 예매했다.

그때의 결정은 내 인생의 몇안되는 칭찬해줄만한 행동 중 하나였다^^

무한한 감동을 느꼈던 '명성왕후'의 무대에 매료되어서 이후 좀더 가끔 대학로를 찾게되었다.

그 뒤로는 솔직히 금전적인 이유로 이런 큰 공연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연극이나 뮤지컬을 좀더 찾게되는 원인이 되었던 '사건'이다.

고창군립도서관에서 이 책을 손에 들고도 당연스럽게 '명성왕후'를 떠올렸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다시금 그 때의 경험들이 꿈틀거리며 그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생겨나 일단 책을 대출했다.

책의 시작 몇작품은 가장 인기가 많았전 뮤지컬 순으로 구성을 했는데 작년에 책으로 읽었던 '오페라의 유령'이 첫 소개작이었다.

그 뒤로 흥미로운 작품소개가 이어지고 챕터2 첫작품 소개가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뮤지컬은 못봤지만 존트라볼트가 주연했던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하게된 작품이다.

오래전 모 의류광고에서 이 '그리스'의 명장면을 페러디한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아무튼 뮤지컬에 거의 '미쳐' 살고있는 작가의 열렬한 소개글에 현장감이 묻어나 책 한권을 금세 읽어버렸다.

대리만족이라면 100%를 채워주었지만, 뮤지컬 작품 자체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깊어졌다.

귀농생활이 어느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이책을 보며 찜해둔 뮤지컬 들을 하나하나 찾아봐야겠다.

그 날을 심히 기대된다.

뮤지컬 입문자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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