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곰표맥주(세븐브로이) ★★☆

며칠전 곰표맥주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 신기해서 맥놀에도 소식을 올리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았었죠.
오늘 점심때 편의점에서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인증사진 중에 밀맥주인데 맑다는 평이 있어 이게 뭔가 무지 궁금하더라구요.
오늘의 첫맥으로 마셔볼려고 했는데 배가 고파 반주로 먼저 한잔하고 어느정도 배가 꺼진 느즈막한 시간에야 맛보게 되네요^^

잔에 따르니 사진으로 봤던것보다는 덜 맑네요.
맑다기보다는 덜 뿌옇다 라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색상은 밝은 황금빛이지만 탁도가 있어 뒷편이 두리뭉실 비치는 정도입니다. 크리스탈의 느낌은 아니었네요.
향을 맡아보니 이게 밀맥주인지 라들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숭아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복숭아향과 함께 구수한 곡물향도 약하게 느껴지네요.
굉장히 부드러운 구수한 맛이 두툼하게 베이스로 깔리면서 엷은 복숭아향과 어울어지고 마지막엔 첨가물인 백향과의 상큼함이 약하게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복숭아보다는 백향과에 비중을 두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
벨지안 윗비어와는 다르게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 독특한 향을 보이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구수한 맛이 강한데 이게 첨가물인 밀가루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는거 같습니다.
다만 구수함과 과일향이, 특히 복숭아향이 지나치게 강해서인지 뭔가 약간의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그냥 가볍게 마시기엔 좋지만 구수한 향과 복수아향의 복합적인 특유의 향이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독일,네델란드) 밀(독일,네델란드) 밀가루(국산) 홉(독일) 유화제 패션후르츠추출물 복숭아추출물 파인애플추출물
알   콜  4.5%
원산지  대한민국
제조사  세븐브로이
별   점  ★★☆
한줄평  구수한 밀가루맥주?? 복숭아향이 튀는게 약간 불만이지만 가볍고 상큼하게 마시기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