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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인생은 아름다워 / Life if Beautiful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않았던 유쾌한 영화.

하지만 그 유쾌함에 끝 단하나의 장면때문에 먹먹해진 가슴이 아파 정신이 차리지못하고 한참을 멍해있었다.

영화사상 최고의 긍정적인 캐릭터라는 평을 보고 얼마나 그럴 수 있을까 싶어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내내 내 마음이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고있는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

인류가 꿈꾸는 행복이라는게 이런 삶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렇게 동화같은 만남이 이어져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모습에 절로 가슴 따뜻해짐을 느꼈다.

그러나 수용소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감독을 원망하게 되었다.

아니, 감독이 남주를 맡았으니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게 된 상황이려나... ^^

그러한 극악의 수용소 생활에서도 아들앞에서는 웃음을 잊지않고 오히려 수용소생활을 게임이라며 상황을 만들며 안심시키는 그의 노력이 우스우면서도 한편으로 안쓰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묘한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감정의 함정 속에 빠져버렸다.

혼란스러운 감정속에서 맞이하는 주인공의 최후의 순간엔 숨이 턱 막혀왔다.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풀었어야하는가...

그리고 상황은 바로 독일군의 철수로 자유를 얻게된 수용소 장면으로 이어진다.

몇시간만 더 버텼으면 다시 행복한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었을텐데 왜 굳이 스토리를 그렇게 끌고갔는지 너무나 감독이 원망스럽다.

물론 어떤 메시지를 위해 그리 스토리를 짰겠지만 도저히 내 생각에서는 그런 희생을 감수해야할 만큼의 이유는 보이지 않는거 같다.

다행히 아들은 엄마와 재회하고 그 장면을 회상하는 듯한 성년의 아들 목소리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그러나 마음속의 이 영화는 언제고 먹먹하게 남아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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