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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1930 고창 문화의 전당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영화의 메인카피가 영화를 보고난 뒤에 더욱 눈에 들어온다.
문화의 전당에서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싶어 예매는 했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이다.
다만 손예진이 나온다는게 유일한 기대라 할 수 있을까? ^^
영화의 소재로 간간히 사용되는 유아납치에 대한 내용을 기본으로 깔고 있지만, 그것은 소재일뿐이고 주된 스토리는 그 사건 자체보다 그것과 관계된 주인공 마음속의 의심과 갈등으로 진행된다.
평소에 너무나 다정다감한 내 가족의 누군가가 어느날 갑자기 잔인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기 시작한다면 어떤 마음일까?
믿을 수 없는 그 상황에 현실감이 없겠지만 차차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스스로 밝혀보고자 몰래 알아보다가 진실에 접근하게 되었을때 어떠한 감정일지... 그리고 가족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마져도 속여가며 스스로 공범이 되어가는 그 깊은 나락의 길이 얼마나 마음 힘들까...
먼발치에서 범인을 쫓아가며 어서 잡히기만을 바라며 지켜보던 입장에서, 내 주변인이 범인으로 등장하게되는 색다른 소재로 인해 잔인한 범죄에 얽힌 여러인물들의 심경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결론에서 약간의 반전이 있지만 크게 놀랍지는 않고 영화자체도 주제에 대한 긴장감을 그리 썩 잘 표현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저 좀 색다른 스릴러물로 스쳐지나는 영화 정도가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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