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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인썸니아 ISOMNIA

by 고창달맞이꽃 201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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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암스.

그가 나온 영화를 찾아보다가 '미세스 다웃파이어' 다음으로 보게된 작품.

항상 인간적이며 따스한 모습을 그리던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살인범으로 출연해 놀랐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출장을 온 도머(알파치노)형사는 실수로 동료형사를 총으로 쏴 죽이게 되고 그 죄책감에 더불어 그 지역의 백야때문에 불면증(Insomnia)으로 괴로워한다.

범인인 윌터핀치(윌리암스)의 정체는 어렵지않게 밝혀지는데 아마도 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스릴러이기보단 인간 내면의 불안한 심리에 중심을 두고 진행해가는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제목도 '불면증'이 아닐까..)

아무튼 악한역을 맡은 로빈 윌리암스는 상상이 되지않았는데 직접 보게되니 역시 뛰어난 연기자인걸 새삼 느낀다.

너무 무겁지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딱 배역에 맞는 연기를 해내고 있다.

영화 진행 내내 백야현상때문에 잠을 못들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비춰지는데 늦은 밤에 보고 있는 나조차도 함께 머리가 띵하고 불편한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스릴러물이라 혹시라도 하드고어한 장면이 나올까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장면없이 깔끔^^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찾아보니 메멘토의 감독 작품이라고 하는데 메멘토 때의 복잡한 구성감은 못느꼈다.

물론 이 영화자체가 그렇게 복잡한 구성을 갖지도 않고 심리에 촛점을 맞춘 영화이기때문이기도 하다.

영화자체는 만족스러운데 주인공이 잠못들어 괴러워하는 장면에 시나브로 감정이입이 되어 내머리도 아픈듯 느껴져 다시 보기가 조금은 겁이 나는 영화로 기억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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