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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로보캅 2014

by 고창달맞이꽃 201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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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당시 아마 1987년도 원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았다고 기억한다.

사실 그 유명한 로보캅을 아직 보지 못한 입장에서 2014년작을 먼저 보게되었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흠잡을데 없는 잘만들어진 영화인것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오래전에 로보캅 1,2,3편을 다 봤었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없다^^)

범죄의 근절을 위해 탄생한 로보캅은 사실 치안인력을 대체해 큰 이득을 챙기려는 개발사의 이벤트성 창조물이다.

하지만, 폭발사고로 기계몸을 빌어 되살아나지만 인간의 감정이 제한되고 입력된 명령에만 따르는 냉혈 기계경찰의 모습에 뭔가 잘못된 것을 느끼고 TV방송에서 진실공개를 주장하는 아내와 쇼크에 빠진 아들을 보며 인간의 감정을 찾아나가게 된다.

단순히 기계몸으로 정해진 사건만 처리하던 로봇경찰에서, 인간의 감정을 갖춰가며 진실을 찾아 범죄의 줄기를 찾아 소탕해가는 진정한 로보캅으로 재탄생하게 되는것이다.
 
어릴적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았는데 커가며 그런 관심을 현실에 대치해 생각해보곤 했다.
만약, 로봇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공지능을 갖추어가고 점점 더 인간을 닮아가다가 완전히 인간과 같이 생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성선설이던, 성악설이던.. 인간은 어떤 한쪽의 형상으로 기본적인 인격이 형성된다.
이러한 과정을 로봇도 똑같이, 그것도 인간보다 빠른 시간에 겪게되는 과정에 악한 의식의 지능을 갖게되는 로봇이 하나라도 생겨난다면 인류에게는 사형선거가 내려진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 주체가 애초에 자신과 똑같은 의식을 주입한 로봇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면 인류는 감당할 수가 없게된다.
최소한 내 생애에는 일어나지 않을, 엄청난 비약의 상상이지만 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로봇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크지만, 무서운 감정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과학기술은 인류의 삶을 영위하는데 절대적인 도움이 되도록 발전해야만 한다.

로봇기술도 이러한 순리안에서 발전해나가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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