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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지금, 만나러 갑니다

by 고창달맞이꽃 2015.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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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저     자 | 이치카와 다쿠지

   | RHK

독서일시 | 2015.09.07 ~ 2015.09.10

 

나는 묘하게도 유명한 영화나 소설, 드라마들 대부분은 인기가 다 식고나서 잊혀질때 쯤이나 되서 그 작품들을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명한 람보, 록키, 슈퍼맨 등의 영화에서부터 드라마는 대부분 종영이 되고나서야 찾아서 보게되고 소설책의 경우도 한창 인기가 있는 책들은 이상하게 묘한 거부감?같은 것이 있어 그때가 지나서 조용해질때나 일게된다.

일본 애니메이션 '전영소녀'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비밀' 같은 경우도 늦게 접해서는 한동안 그 작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경우였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워낙 유명한 작품으로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 만화까지도 나와있는데 그 유명세를 모르지도 않았으면서 이제서야 원작소설을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게된 것이다.

언제나 작품을 접하기 전에는 되도록 사전정보없이 순수하게 그 작품을 대하는걸 선호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정말 제목 말고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끼는 선입관으로 그냥 가벼운 연애이야기가 아닐까 정도로 생각을 하고 책장을 넘겨가는데 왠지 영화 '비밀'이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적절히 혼합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용자체는 전형적인 일본소설이나 영화의 느낌으로 잔잔하고 소소한 감정들이 물결이 점차 거세지며 반전을 갖게되는 구성이지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부분의 개연성이 조금은 억지스럽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했던 반전을 넘어서서 신선한 충격을 받게되었고 정해진 운명을 거역하지않고 묵묵히 살아온 주인공의 아내 '미오'의 순수함에 감동하였고 지금 내 곁에서 일평생을 함께하게될 와이프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게되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아마도 그러한 감정이 작가가 의도한 방향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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