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미국 포틀랜드에서 날아온 사과주, 포틀랜드 사이더.
가본적도 없는 지구반대편의 미지의 세계이지만 해외직구 때 이용하는 배대지가 포틀랜드라서 뜬금없이 반가웠다.
마침 활동하는 맥주카페에서 수입사관계자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사이더 3종과 전용잔을 얻게 되었다.
오늘은 그중 파인애플로제를 맛보았다.
점심에 피자를 굽고 마땅한 음료수가 없어서 대신 선택된 음료대용 술!
새콤한 맛이 너무 인상적이라 뭔가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맥주는 아니지만 리뷰를 준비하게되었다.
전용잔도 이쁘지만 다홍색에 가까운 옅은 붉은 빛의 투명한 액체는 아름답다고 느껴질만큼 매력적이다.
한모금 마시면 바로 혀를 간지르는 탄산과 새콤함이 입안을 온통 채운다.
마치 이제 막 만들어진 새콤한 맛을 그대로 먹는 기분이랄까. 싱싱하고 신선한 새콤함이다.
신맛은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해주기에 식전주로 마시기 좋을거 같다.
또는 음식과 음식 사이 입안을 정리해주는(뭔가 전문적인 용어가 있던거같은데) 역할을 해주는 환기 용도로 적합할 듯 하다. 초밥을 먹을때 다른 종류를 먹기전 먹는 락교나 생강초절임과 같은 용도로 보면 되겠다.
사이더 종류는 원래 그리 즐기지 않지만 그래도 몇종 먹어본 사이더들과 비교해도 이 새콤한 맛은 아주 신선하다.
아쉬운 점은 아주 살짝 단맛이 첨가되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바로 올리고당을 조금 타보니 놀랍게도 예상했던 그 맛이 나와줬다.
풍미가 훨씬 살아나고 희한하게도 알콜느낌이 더 강해져 좀더 술느낌이 나게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반은 그냥 마시고 나머지에 올리고당 등 당을 조금만 추가해서 마셔볼 것을 강력히 권해본다.
첨가하는 양은 혀끝에 단내가 살짝 느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사이더들이 대부분 사과주스 같은 느낌이라 라들러처럼 그냥 음료처럼 마시곤 했었는데 처음 마셔본 포틀랜드 사이더는 새콤한 맛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나머지 두종도 기대가 된다!
원재료 발효사과주스 파인애플주스 블루베리주스 사과산 무수아황산(산화방지제)
알 콜 5.2%
원산지 미국
제조사 PORTLAND CIDER COMPANY
한줄평 새콤한 맛이 아주 인상적. 식전주나 음식 중간 입맛환기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먹어본거 > 맥주! 맥주! 맥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평외전] 포틀랜드사이더 상그리아 (0) | 2021.02.06 |
---|---|
[맥평외전] 포틀랜드사이더 애플 (0) | 2021.02.05 |
[맥평] 울프IPA ★★★☆ (0) | 2021.02.01 |
[맥평] 울프 블랑쉐 ★★☆ (0) | 2021.02.01 |
[맥평] 울프 파이어플라이 라거 ★★★★ (0) | 2021.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