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트에서 예버를 구입하면서 처음보는 맥주라 큰 기대가 없었어요.
디자인도 그리 튀지도 않는 무난한 스타일이라 처음 보는 맥주이니 그냥 맥평을 위해 구입했죠.
두캔을 구입해 한캔은 전에 마셔봤는데 의외로 묵직한 모습을 보여 깜놀했었어요.
오늘 좀더 자세히 맛을 봐야겠습니다.
잔에 따르면 적당한 거품을 보여주며 아주 맑은 황금빛입니다.
약간 달큰하면서 구수한 향이 느껴져요.
한입 털어넣으면 혀끝으로 살짝 달큰함이 느껴지지만 금새 쌉싸름한 홉향이 몰려오며 필스너임을 말해줍니다.
한동안 필스너우르켈을 대신할 필스너맥주 찾는게 유행이다시피했는데 예버 필스너의 입안을 풍성하게 채우는 씁쓸한 맛이 필스너우르켈 못지않은 느낌이 듭니다.
쓴맛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잔재미가 덜하다 볼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직하리만큼 씁쓸한 맛 한가지만을 보여주는 모습에 듬직한 믿음감으로 다시 찾게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짝 비쳤던 달큰한 느낌은 목을 넘어가고 마지막에 약간의 맥아당의 단맛으로 다가오지만 아주 미미해서 금새 지나가버립니다. 쓴맛에 묻혀버리네요.
그리고 나중에야 캔 아랫쪽에 써있는 문구를 봤습니다.
CRISP BITTERNESS
HOPPY FLAVOUR. DRY FINISH
보통 이런 문구를 보면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이 맥주에 쓰여있는 문구는 참으로 정직합니다.
비터감, 호피하고 드라이한 마무리. 딱 들어맞아요.
쓴맛을 즐기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거 같습니다.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효모 호프
알 콜 4.9%
원산지 독일
제조사 FRIESISCHES BRAUHAUS
별 점 ★★★☆ / 5
한줄평 약간의 달큰함까지도 묻어버리는 묵직한 쓴맛. 쓴맛이 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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