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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거/맥주! 맥주! 맥주!

[맥평] 빅토리앳씨 하이웨스트 ★★★★★ feat.불고옴

by 고창달맞이꽃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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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놀 맥덕중에 맥덕 불고옴님이 보내주신 빅토리앳씨 하이웨스트!
빅토리앳씨도 같이 보내주셔서 지난 맥평 때 마시고 감동했던 맥주인데 하이웨스트 마시면 그런 기억은 날라가게 될거라는 말씀을 듣고 엄청 기대하면서 아끼느라 아직도 안까고 있던 맥주입니다.
좀전에 카톡으로 블랙퍼스트 맛있다고 얘기했더니 지금 바로 하이웨스트 까라고하셔서 깝니다.
까라면 까는게 남자의 세상이죠! ㅎㅎㅎ
그리고 중요한 어드바이스를 받들어 작은 잔 두개에 나눠서 따르고 바로 마시는것과 상온에서 일정 시간 지나서 마시는 것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단 바로 따른걸 한잔 마셔보겠습니다.

향으로는 달달하고 진한 초콜릿향이 진동하네요.
한모금 마셔보겠습니다.
진한 초콜릿향에 이어 알콜부즈가......... 어???
와............ 분명 알콜부즈가 느껴지는데 그게 뭍힙니다.
달달한 커피아이스크림을 먹는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알콜부즈를 컷팅하네요.
향에 뭍히는 경우는 봤지만 아예 차단하듯 알콜부즈를 뭍어버리는? 이런 느낌 처음입니다.
여기서 일단 한잔을 다 마셨는데 40분을 기다려야한다니.... ㅠㅠ
그럼 40분 뒤에 만나보겠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30분 경과되는 순간 이때 한번 맛보라고 하셔서...네.. 남자는 또 깝니다!
햐~ 향이 엄청 진해졌네요. 0_0
향도 진하지만 훨씬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자! 45분 경과!
마셔보겠습니다!
커피향이 더 진해질거라 예상했지만.... 전혀 다른 방향이네요.
진한 커피향에 뭍혔던 알콜느낌이 살아나면서 마치 위스키나 양주에서 느꼈던 고급스러운 향으로 살아납니다.
느낌을 표현하자면....진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의 울타리가 둘러쳐진 들판에 고급스러운 알콜의 향이 넘실대는 듯하다고나 할까요...
맥주한잔에 이렇게나 많은 상상을 하는건 처음입니다.
너무도 놀라운 향에 벼라별 상상의 나래가 다 펼쳐지네요.
아직 수입맥주에 대해 잘 모르는, 특히나 소맥에 길들여진 제 지인들에게 꼭 권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그래도 어느정도 알고 마셨지만 사전정보 없이 이런 술을 만나게된다면 어떤 표정들을 지을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집니다 ㅎㅎㅎ
고급와인에 비하자면 가격도 그리 큰 부담되진 않는 수준이니 기회되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알고있던 맥주의 바운더리가 힘없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홉 효모 천연바닐라향 커피
알   콜  12%
원산지  미국
별   점  ★★★★★ (별점이 의미가 없네요.)
한줄평  와.. 맥주의 세계는 그야말로 끝이 없네요. 이걸 맥주라고 인정하기가 쉽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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