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템페스트 마멀레이드 DIPA ★★★★ feat.키스톤

마멀레이드에 더블IPA라니 상당히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구성입니다.

맥주색상은 짙고 탁한 갈색빛입니다.
거품은 일부러 만들려고해도 금방 꺼지네요.
향은 시트러스향이 짙으면서 마치 미국 수제맥주의 느낌을 갖게하네요.

첫모금 마시는 순간 응?? 뭔가 센데... 했지만 금새 진정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그리 쎈맛은 아니고 일단 끝맛에 맥아당의 달달함이 강하게 올라오네요.
요즘 감기때문에 생강차를 즐겨 마시고 있는데 첨가물에 생강이 있어서인지 익숙한 느낌이 드네요.
사실 이름에는 더블IPA라고 되어있지만 일반적인 더블IPA만큼의 쓴맛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절제된 홉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고 미묘하게 모자라다할 정도이면서도 만족스럽네요.
음식은 뭐든 약간 모자랄 정도가 딱 맛있게 먹는거라고 하는데 그 정도의 경계를 잘 맞춘거같습니다.
마멀레이드의 느낌까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많이 졸여진 응축된 맛이 느껴지긴 합니다.
응축된 마머렐이드와 생강 거기에 절제된 홉의 향이 절묘하게 어울어지는 아주 재미난 맥주인거 같습니다.
뒷에 남는 맥아당의 끈적한 단내도 상당히 잘 어울리고 입맛을 당기게 하네요.
호불호는 개인적이겠지만 어쨌든 한번은 꼭 마셔봐야할 맥주라 생각됩니다.
덧, 알콜 9% 헐! 마시면서 알콜부즈가 전혀 없었어요!! 대박!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귀리 호밀 오렌지 생강
알   콜  9%
원산지  영국
별   점  ★★★★
한줄평  졸인 마멀레이드, 약간은 텁텁한 생강, 절제된 홉향. 갖가지 재미가 가득한 마셔봐야할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