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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거/맥주! 맥주! 맥주!

[맥평] 파운더스 댕크우드 ★★★★

by 고창달맞이꽃 2025.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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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향기가 솔솔~ 뭔가 묵직한 느낌을 갖지만 기분좋은 단내를 풍깁니다.
거품은 노력해도 잘 없네요^^
근데 냄새만으로 왜 취하는거 같죠?? ㅋ

12.2%라는 어마무시한 알콜도수를 갖고 있지만 입안에 들어올때는 알콜부즈라기보단 그냥 쓴맛으로만 느껴졌습니다.
소주를 잘 못마시는 저로써는 알콜향이 쎄면 아주 쥐약인데 그렇진 않은거 같아요^^
단맛이 강하고 왠지 초콜릿의 느낌도 납니다.
뭔가 익숙한 곡물향도 느껴졌는데, 버번 위스키가 옥수수와 호밀을 이용한 술이라는군요.
맥주에 부가물로 옥수수가 많이 들어가니 그게 또 이렇게 중간 완충작용을 해주나봅니다^^
저는 원래 양주는 잘 못마시지만 유일하게 양주를 먹는게 폭탄주입니다. 맥주+양주 이죠.
노래방에서 간혹 그렇게 마시면 저는 환장하고 먹습니다. 양주는 못해도 그건 맛있더라구요 ㅎㅎ
댕크우드는 폭탄주로 비교하자면 양주비중이 훨씬 많이 들어간 폭탄주의 느낌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저한테는 양주맛만 강해 마시기 고약한 술이여야하는데 왠걸 이맥주는 맛있네요.
추론해보자면 맥주에 부가물로 옥수수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거기에 익숙해져 옥수수를 이용한 양주인 버번에는 저도 어느정도 친숙한 느낌을 받는게 아닌가 싶어요.
댕크우드를 마시고부터는 마트에 갈때마다 버번위스키를 힐끗거리게 됐습니다^^
아무튼 절대적인 기준으로 12%의 알콜이라면 무서워서 감히 시도하기도 겁나했겠지만 댕크우드는 버번배럴에 숙성되 구수한 옥수수의 풍미를 갖고있어 알콜함량에 비해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버번 숙성한 빅토리엣씨 하이웨스트 임페리얼 포터로 첫 배럴숙성 맥주를 마시고 감동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댕크우드도 위스키향 가득한 묵직한 느낌의 색다른 맥주세계를 보여줘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놀라운 맥주의 세계가 끝없이 펼쳐져있다는게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할 뿐입니다^^
(한참지나 방금 잔에 남은 한방울 마셨는데... 와~~ 응축된 곡물향이 엄청 깊은 감동을 주네요!!!)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알   콜  12.2%
원산지 미국
제조자  Founders Brewing
별   점  ★★★★
한줄평  맥주를 삼킨 버번위스키! 높은 도수가 실감나지않는 달콤한 유혹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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