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이 레드와 화이트를 처음 마셔보고 그 감동에 뒤를 이어줄만한 맥주를 찾다보니 맥놀카페 대표님께서 보내주신 카스틸 맥주가 생각났습니다.
고민하다가 카스틸 동커를 꺼내봤어요.
잔에 따라보니 거의 포터나 스타우트에 가까울 정도로 짙은 색입니다.
거품은 부드러워보이지만 거의 순삭이라고 할만큼 금방 사라지네요.
향은 사과향처럼 향긋한 향이 나며 고도주의 느낌은 전혀 없네요.
와, 달다.
설탕이 들어간 레페브라운을 마시면 달다는 느낌이 딱 오는데 카스틸 동커는 그 느낌보다 더더더 단맛이 느껴집니다.
아메리카노 커피에 설탕을 탔을때의 느낌처럼 설탕의 단내가 확 와닿습니다.
왜 이런 싼 설탕의 느낌이 날까.. 하다가 놀란게 있습니다.
11도의 도수이지만 알콜부즈가 전.혀. 없어요.
어느정도 상쇄수준이 아니라 아예 알콜의 느낌이 안납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아쉬운것은 설탕의 단맛 외에 나중에 올라오는 약간의 곡물향 말고는 특이하게 느껴지는게 없습니다.
실망을 하면서도 계속 홀짝거리다보니 무언가 알수없는 균형감이 느껴집니다.
설탕의 단맛이라면 한두모금에 금방 질리는게 일반적인데 이건 별다른 부담감없이 계속 마시게 되네요.
어허 참 희안하네요. 당연히 금방 물릴것 같은 설탕의 단맛인데도 부담감없이 들이켜게 됩니다.
이게 카스틸 동커의 마력이 아닌가 싶어요.
오, 카스틸 동커! -> 엥? 뭥미? -> 음?뭐지? -> 헐 계속 들어가네
이정도면 표현이 될려나요 ㅎㅎ
가격은 거의 만원이 육박하게 형성되어있어 가격적으로는 추천드리긴 애매하지만 독특한 설탕의 느낌은 한번 경험해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어떻게 설탕의 저렴?한 맛으로 이런 깊은 느낌을 주는지.. ^^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설탕 홉 알긴산프로필렌글리콜 비타민C 프로테아제(식물성)
알 콜 11%
원산지 벨기에
제조사 Brewery Van Honsebrouck
별 점 ★★★
한줄평 설탕맛인데 중독성있다! 참 희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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