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리겔 바이젠 도펠복 ★★★☆

더프맥뜨아님 덕에 손에 넣게된 리겔 아우구스투스 바이젠 도펠복 맥주!
바이젠 도펠복은 처음 마셔보는거 같아 왠지 기대감이 큽니다.
리겔 헤페바이스에서 잃은 점수를 만회할 수 있을것인지.... ^^
아, 전용잔은 없지만 파타고니아랑 같은 잔인거 같아 세팅했습니다 ㅎㅎ

붉은 빛이 돌며 왠지 진해보이는 느낌에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밀맥주 특유의 향에 구운설탕 같은 단내가 어우러지는데 진한 맥주색상과 더불어 꽤 걸쭉할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모금 입에 머금는데 와우~ 굉장히 다양한 향이 느껴집니다.
일단은 구운 맥아의 구수함과 약간 벨기에 윗비어에서 흔히 느껴지는 그런 비슷한 향신료 느낌도 나는듯 합니다.
바이젠이지만 바닐라향은 크게 두드러지지않는데 약하다기보다는 다양한 향들이 따로 놀지않도록 든든한 기반을 잡고있는 역활로 보입니다.
한두모금 마시다보니 살짝 알콜부즈가 있긴한데 부담되게 다가오진 않고 아, 알콜이 좀 높긴한가보다... 라고 인지될 정도의 수준입니다.
서민복이라는 애칭으로 제가 애용하는 펠트슐뢰센 우어복은 천원대에 마실 수 있는 도펠복으로 가성비가 어마어마한데 확실히 제대로 된 도펠복을 마시니 급의 차이는 존재하는군요^^
물론 지금도 가성비로 펠트슐뢰센 우어복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리겔 헤페바이스를 마시고는 바닐라향만 너무 강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어 아쉬웠었는데 바이젠 도펠복으로 상당히 기분이 만회된거 같습니다 ㅎㅎ
분류가 다른 라거이긴하지만 볼담 더블몰타가 얼핏 떠오르네요.
7.2도의 알콜을 잘 숨긴 맛있는 라거인데 그런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바이젠 기반이라 좀더 향이 다양하고 부드럽다는 차이가 있겠네요.
딱 한병 처음 마셔보는지라(그것도 작은 병으로^^) 다양한 향을 찾아내기엔 역부족이었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좀더 자세히 향을 찾아보고 싶네요.
아무튼 바이젠 도펠복이라는 흔치않은 경험이었습니다. 결과도 만족스럽구요.
꼭 한번 드셔보세요.

원재료  정제수 밀맥아 보리맥아 홉스 호프
알   콜  8%
원산지  독일
제조사  BRAUEREIS. REIGELE, Inh. Riegele KG
별   점  ★★★☆
한줄평  8% 도수의 바이젠 도펠복! 마치 볼담 더블몰타의 바이젠 버젼같은 느낌.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