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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2일.
역사적인 날이다.
그 후 벌써 10년이 지나서 결혼 11년차에 접어들었다.
신혼여행때 했던 약속이 10주년때 꼭 다시 한번 해외여행 가자는 거였는데 다행히도 지켜졌다.
10년전에 생각했던 목적지는 신혼여행갔던 방콕 파타야쪽을 자유여행으로 가자는 거였는데 올해 가을에 회사일로 갔었던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 일본으로 결정했다.
도시보다는 한적한 곳이 좋을거 같아서 최종 목적지는 일본 남단의 큐슈지역중에 북큐슈로 정했다.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으로 9시반에 출발이라 넉넉히 시간을 잡고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새벽같이-0- 집을 나섰다.
처음타보는 인천공항 지하철.
평일낮이라 사람이 없어 한적한 분위기다.
역간거리가 꽤 길어 지하철이 아니라 기차를 탄거같았다.
3층에서 출국수속을 밟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은데로 근처 SHOW 로밍센터에서 제팬에그를 신청하였다.
에그를 받아들고 미리 온라인으로 환전해놓은 엔화를 찾아 9시 정각에 마지막 탑승객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원래 비행기를 타고 창가자리에서 밖의 풍경보는것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한번도 창가에 앉은적이 없다.
물론 이번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ㅠㅠ
아쉽긴했지만 해결할 방법이 있는게 아니므로 포기하고 이내 지난번 동경갈때 만족했던 기내식을 떠올리며 다시 기대에 부풀었다.
지난번 동경에 갈때 기내식은 음식구성도 좋았고 기내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는 인쇄물과 패키지 등이 친절하고 보기에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조금 지루해하고 있을 즈음에 드디어 기내식 배급시작!
그/런/데...
아시아나기내식.. 안될거야 아마..
기대를 완전 무너트리는 기내식!
달랑 샌드위치4조각에 물한모금, 이게 전부였다.
음식도 맘에 안들고 패키지라고는 물수건 한장이 전부였다. 안내문같은건 어디에도 없었다.
한시간짜리 짧은 비행이라고 간단히 나오는건가? 일본항공은 짧은 거리인데도 훌륭한 기내식이 나왔는데, 왕 실망했다.(동경갈때는 2시간이 걸리긴했지만..)
몇개 안되는 센드위치 조각을 집어 삼키고 잡지를 조금 뒤적거리고 있는데 벌써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출근길보다 더 짧은 시간이라니 놀라운 세상이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는길에 안내소에서 각종 지도와 안내책자를 챙겼다.
국내선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에 도착해서 하카타(博多)역으로 가는 지하철입구를 찾아 나섰다.
걸어나오는길에 지하철패스 판매기 같은게 있길래 하카타역을 찾아볼려했으나 노선도가 온통 한자로 도배되있다.
다행히 옆에 있던 안내원이 가까이 있어 '博多えき?'라고 물어보니 지하철은 옆의 지하로 내려가야 한단다.;;; (내 첫 일본어대화였다.-0-)
노선도를 보고 금액을 확인한 후 250엔을 누르고 2장 버튼 누르고 돈을 넣으면 된다. 사용법은 국내랑 거의 비슷하다.
이래저래 하카타역에 도착하여 먼저 JR레일패스 교환권을 내고 드디어 패스를 득템!
3일 사용권인데 사용할 날짜는 이때 별도로 신청한다.
6일 동안 있으면서 첫째,둘째날은 가까운 거리를 돌아다닐 계획이라 셋째날부터 사용하는것으로 신청을 했다.
하카타역에서 약 5분가량 걸어서 도요호텔에 도착하니 시간이 대략 오후 1시 쯤이었다.
체크인이 2시라서 일단 짐부터 맡기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하카타 근방에서는 다녀볼곳을 별로 체크하지는 못했고 캐널시티(キャナルシティ)의 라멘스타디움(ラ-メンスタジアム)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에 바로 옆 나카스 야타이에 가서 야타이 분위기에 흠뻑 빠져볼 계획이었다.
우선 이동을 위해 하카타역 주변을 순회하는 100엔버스를 찾았다.
하카타역 입구 버스 정류소에 도착했는데 안내판이 온통 가타가나와 한자라서 한참 더듬거리고 있는데 다행히 100円이라고 씌여진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하였다.
순환버스이기떄문에 방향을 잘못타면 반대로 돌아 더 올래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로 갈때는 역을 나와 바로 보이는(좌측으로 나가는)버스를 타면 된다.
에키마에욘초메(エキマエヨンチョメ) → TVQ마에(TVQまえ)를 거쳐 3번째인 캬나루시티하카타마에(キャナルシティ博多まえ)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거리에는 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캐널시티를 향해 걸어가는데 갑자기 어떤 노인분이 뭔가 물어왔다. 아마도 길을 묻는거 같았다.
당황했지만 단호하게 한마디 해줬다. 'すみません'
일본에서 여행할 외국인이라면 필수로 알아야할 꼭 한단어 'すみません' 요거면 다 통한다-0-;;;
근데 내가 일본인처럼 생겼나;; 아무튼 두번쨰의 일본어 대화였다.^^;
캐널시티로 들어왔는데 평일낮이라서인지 인적이 드물었다.
자세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그다지 볼거리 등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리하여 바로 5층의 라멘스타디움으로 돌격!
사전정보가 전무한 상태여서 외부에 세워둔 메뉴판들만 쳐다보며 몇바퀴를 돌았다.
버스정류장으로 걸아가는 길에 야타이 리어카?들이 주차되어있는것을 보고 한장 찰칵.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1층은 이런저런 잡화였고 지하1층이 본격 음식코너였다.
내려가보니 먹거리들이 아주 그냥 끝내줌 ㅋ
일단 한쪽면을 가득 채우고있는 맥주를 지나칠 수 없어 한참을 둘러보다가 흑맥주2캔과 레몬맥주? 한캔을 카트에 넣고 안주로는 98엔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맛나보이는 육포사탕? 같은넘을 골랐다.
그리고 지난 동경방문때 먹었던 떡꼬치를 오셔사 맛보기로 하나 사고 드디어 도시락코너에 도착했다.
워낙 종류가 많아 이리저리 재보고 살펴보다가 398엔짜리 튀김도시락과 498엔짜리 뭔가 많이 들어있는 도시락을 카트에 넣고 뭔가 다른게 없나 하고 돌아보고 있었다.
이때!
평소 마트에 늦은 시간에 할인상품들을 즐겨찾던 나의 매와 같은 시야에 도시락코너에서 가격인하표를 붙이고 있는 점원을 발견하고는 잽싸게 먼저 골랐던 도시락들을 내려놓고 30% OFF 스티커가 붙은 넘들로 다시 챙겼다.
398엔짜리인데 120엔 할인이다. 두개하니 240엔 할인!!!
그리하여 든든한 기분에 계산을 하고 바리바리 싸들고 나오는데 아뿔사!
도시락을 집어먹을 젓가락이 없다.
다시 돌아갔으나 캐셔에거 어떻게 물어야할지 난감하기만 한것이다.
와로바시라 하면 알아들을까? 와로바시는 한국에서만 쓰는 말이라 못알아들은꺼야.. 하며 속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캐셔 자리 뒷쪽에 나무젓가락들이 꽂혀있는걸보고 한참 계산하느라 바쁜 캐셔에거 말을 걸었다.
すみません, これ...
캐셔왈 あ, どうぞ
ㅋㅋ 만능단어 쓰미마셍 만만세~
나무젓가락 두개를 챙기고 다시 뿌듯한 마음으로 하카타 호텔로 돌아와 맛난 저녁과 함께 맥주를 한캔씩 마셨다.
이제 내일 일정을 위해 정보를 좀더 검색해보고 자야겠다.
벌써 시간이 12시 가까워온다.
역사적인 날이다.
그 후 벌써 10년이 지나서 결혼 11년차에 접어들었다.
신혼여행때 했던 약속이 10주년때 꼭 다시 한번 해외여행 가자는 거였는데 다행히도 지켜졌다.
10년전에 생각했던 목적지는 신혼여행갔던 방콕 파타야쪽을 자유여행으로 가자는 거였는데 올해 가을에 회사일로 갔었던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 일본으로 결정했다.
도시보다는 한적한 곳이 좋을거 같아서 최종 목적지는 일본 남단의 큐슈지역중에 북큐슈로 정했다.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으로 9시반에 출발이라 넉넉히 시간을 잡고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새벽같이-0- 집을 나섰다.
처음타보는 인천공항 지하철.
평일낮이라 사람이 없어 한적한 분위기다.
역간거리가 꽤 길어 지하철이 아니라 기차를 탄거같았다.
3층에서 출국수속을 밟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은데로 근처 SHOW 로밍센터에서 제팬에그를 신청하였다.
제팬에그 신청/사용법 사용요금은 1만원/일 인데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5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가입비로 1천원/일 있다는데 확인해보지는 않았다^^;; 예약이 붐빌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것이 좋다. (따로 예약을 하지않고 현장에서 신청했는데 대부분 예약으로 다 나가기때문에 미리 예약하는게 좋다는 안내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SHOW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방법은 제팬에그도 똑같았다. 에그의 전원을 켠 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를 검색해 SHOW_JAPAN_EGG라는 SSID로 연결하고 제품에 적혀있는 KEY를 패스워드에 넣어주면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블로그를 참고. http://123456.pe.kr/80121238150 |
에그를 받아들고 미리 온라인으로 환전해놓은 엔화를 찾아 9시 정각에 마지막 탑승객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원래 비행기를 타고 창가자리에서 밖의 풍경보는것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한번도 창가에 앉은적이 없다.
물론 이번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ㅠㅠ
아쉽긴했지만 해결할 방법이 있는게 아니므로 포기하고 이내 지난번 동경갈때 만족했던 기내식을 떠올리며 다시 기대에 부풀었다.
지난번 동경에 갈때 기내식은 음식구성도 좋았고 기내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는 인쇄물과 패키지 등이 친절하고 보기에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동경갈때의 JAL 기내식 사진]
조금 지루해하고 있을 즈음에 드디어 기내식 배급시작!
그/런/데...
[사진출처 Better Jenny님 블로그]
아시아나기내식.. 안될거야 아마..
기대를 완전 무너트리는 기내식!
달랑 샌드위치4조각에 물한모금, 이게 전부였다.
음식도 맘에 안들고 패키지라고는 물수건 한장이 전부였다. 안내문같은건 어디에도 없었다.
한시간짜리 짧은 비행이라고 간단히 나오는건가? 일본항공은 짧은 거리인데도 훌륭한 기내식이 나왔는데, 왕 실망했다.(동경갈때는 2시간이 걸리긴했지만..)
몇개 안되는 센드위치 조각을 집어 삼키고 잡지를 조금 뒤적거리고 있는데 벌써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출근길보다 더 짧은 시간이라니 놀라운 세상이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는길에 안내소에서 각종 지도와 안내책자를 챙겼다.
각종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웰컴카드는 필수!
[웰컴카드 사진, 각지역별로 있는듯 하다]
국내선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에 도착해서 하카타(博多)역으로 가는 지하철입구를 찾아 나섰다.
걸어나오는길에 지하철패스 판매기 같은게 있길래 하카타역을 찾아볼려했으나 노선도가 온통 한자로 도배되있다.
다행히 옆에 있던 안내원이 가까이 있어 '博多えき?'라고 물어보니 지하철은 옆의 지하로 내려가야 한단다.;;; (내 첫 일본어대화였다.-0-)
노선도를 보고 금액을 확인한 후 250엔을 누르고 2장 버튼 누르고 돈을 넣으면 된다. 사용법은 국내랑 거의 비슷하다.
이래저래 하카타역에 도착하여 먼저 JR레일패스 교환권을 내고 드디어 패스를 득템!
3일 사용권인데 사용할 날짜는 이때 별도로 신청한다.
6일 동안 있으면서 첫째,둘째날은 가까운 거리를 돌아다닐 계획이라 셋째날부터 사용하는것으로 신청을 했다.
하카타역에서 약 5분가량 걸어서 도요호텔에 도착하니 시간이 대략 오후 1시 쯤이었다.
체크인이 2시라서 일단 짐부터 맡기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하카타 근방에서는 다녀볼곳을 별로 체크하지는 못했고 캐널시티(キャナルシティ)의 라멘스타디움(ラ-メンスタジアム)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에 바로 옆 나카스 야타이에 가서 야타이 분위기에 흠뻑 빠져볼 계획이었다.
우선 이동을 위해 하카타역 주변을 순회하는 100엔버스를 찾았다.
하카타역 입구 버스 정류소에 도착했는데 안내판이 온통 가타가나와 한자라서 한참 더듬거리고 있는데 다행히 100円이라고 씌여진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하였다.
순환버스이기떄문에 방향을 잘못타면 반대로 돌아 더 올래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로 갈때는 역을 나와 바로 보이는(좌측으로 나가는)버스를 타면 된다.
[100엔 버스 정류장]
거리에는 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캐널시티를 향해 걸어가는데 갑자기 어떤 노인분이 뭔가 물어왔다. 아마도 길을 묻는거 같았다.
당황했지만 단호하게 한마디 해줬다. 'すみません'
일본에서 여행할 외국인이라면 필수로 알아야할 꼭 한단어 'すみません' 요거면 다 통한다-0-;;;
근데 내가 일본인처럼 생겼나;; 아무튼 두번쨰의 일본어 대화였다.^^;
캐널시티로 들어왔는데 평일낮이라서인지 인적이 드물었다.
자세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그다지 볼거리 등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리하여 바로 5층의 라멘스타디움으로 돌격!
사전정보가 전무한 상태여서 외부에 세워둔 메뉴판들만 쳐다보며 몇바퀴를 돌았다.
[한글설명이 있던 가게]
[이집에서 들어갔다]
김치라멘도 있고 한글로 설명이 붙어있는 점포도 있었다.
무난해 보이는 라멘사진을 보고 한곳을 선택해 들어갔다.
아, 일본은 자판기에 돈을 넣고 티켓을 뽑아 주문하는 곳이 많다. (역시 자판기의 나라)
오여사는 가장 흔하게 먹는 미소라멘, 그리고 나는 좀 다른맛을 찾았는데 正油라멘이라는 이름이어서 정유라멘?? 뭐지 기름기 많은 라멘인가;; 하면서 주문을 했다.
양이 작을까봐 추가로 350엔짜리 볶음밥도 주문.
미소라멘은 다른데서 먹어봤던 맛보다 된장의 맛이 굉장히 진했다.
그래서인지 짠맛이 강했고 내가먹은 기름라멘;은 약간 뭔가 태운듯한 향의 진한 국물맛이었다.
독특한 향이었는데 이라멘 역시 짠맛이 강했다. 아마도 이가게가 전체적으로 짠맛이 강한게 특징인가보다.
라면을 거의 다 먹을즈음 오여사 몸이 안좋다고해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어차피 야타이는 저녁에나 열리므로 호텔에 좀 앉아 쉬다가 나올 생각이었다. 핸드폰도 충전할겸..
돌아가는 100엔 버스는 코스가 조금 틀려서 내린쪽의 길건너편이 아니라 좀더 걸어나가서 타야한다.
아, 일본은 자판기에 돈을 넣고 티켓을 뽑아 주문하는 곳이 많다. (역시 자판기의 나라)
오여사는 가장 흔하게 먹는 미소라멘, 그리고 나는 좀 다른맛을 찾았는데 正油라멘이라는 이름이어서 정유라멘?? 뭐지 기름기 많은 라멘인가;; 하면서 주문을 했다.
양이 작을까봐 추가로 350엔짜리 볶음밥도 주문.
미소라멘은 다른데서 먹어봤던 맛보다 된장의 맛이 굉장히 진했다.
그래서인지 짠맛이 강했고 내가먹은 기름라멘;은 약간 뭔가 태운듯한 향의 진한 국물맛이었다.
독특한 향이었는데 이라멘 역시 짠맛이 강했다. 아마도 이가게가 전체적으로 짠맛이 강한게 특징인가보다.
라면을 거의 다 먹을즈음 오여사 몸이 안좋다고해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어차피 야타이는 저녁에나 열리므로 호텔에 좀 앉아 쉬다가 나올 생각이었다. 핸드폰도 충전할겸..
돌아가는 100엔 버스는 코스가 조금 틀려서 내린쪽의 길건너편이 아니라 좀더 걸어나가서 타야한다.
[돌아가는 버스 타는 곳]
(개점전에 한곳에 리어커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재밌어서 촬영했으나 메모리고장으로 사진은 없다ㅠㅠ)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도요호텔로 걸어가던 중 누군가 나를 붙들고 설문조사 좀 써달란다.
또 한마디 했다. すみません
이번에는 한마디 더했다. 韓國人です. 나의 세번째 일본어 대화-0-;
그리고 호텔에 도착하여 맡겨두었던 짐을 찾고 객실로 들어왔다. 426호실.
하지만 객실앞에서 약 5분정도 들어가지못하고 손잡이와 씨름을 했다;;;;
열쇠를 꼽아 완전히 돌린상태에서 손을 놓지않고 그대로 밀어서 열어야 했다.
객실로 드디어 진입;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아담하다. (굉장히 작다^^)
화장실과 입구를 빼면 더블침대 두개정도의 넓이가 전부이고 침대외에는 작은크기의 TV가 올려진 책상과 약간의 빈공간 뿐이다.
저렴한 만큼 딱 잠자기위한 공간만을 제공하는거같다. 가격을 염두하자면 불평할만한건 아니다^^
곧이어 인터넷을 연결하여 네이트온에 접속하니 오늘 생일인 친구가 일본에서 생일축하 좀 받아보자고 해서 일본어로 誕生日おめでとう 해줬더니 당황하다가 좋아한다. ㅋ
슬슬 내일의 일정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늦은 시간이지만 몸이 안좋은 오여사를 남겨두고 혼자서 장을 보러 나섰다.
근처 마트를 검색해보니 캐널시티 근방에 있다는 구루메시티(グルメシティ) 당첨.
음식전문 꽤 큰규모의 마켓이라고 한다.
왠지 버스를 타기엔 번거롭고해서 마냥 걸어갔는데 시간이 15~20분정도 걸린거 같다.
가는 도중에 혹시 몰라 들고나간 제팬에그를 켜서 구글맵으로 위치로 확인하며 안전하게 도착했다.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도요호텔로 걸어가던 중 누군가 나를 붙들고 설문조사 좀 써달란다.
또 한마디 했다. すみません
이번에는 한마디 더했다. 韓國人です. 나의 세번째 일본어 대화-0-;
그리고 호텔에 도착하여 맡겨두었던 짐을 찾고 객실로 들어왔다. 426호실.
하지만 객실앞에서 약 5분정도 들어가지못하고 손잡이와 씨름을 했다;;;;
열쇠를 꼽아 완전히 돌린상태에서 손을 놓지않고 그대로 밀어서 열어야 했다.
객실로 드디어 진입;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아담하다. (굉장히 작다^^)
화장실과 입구를 빼면 더블침대 두개정도의 넓이가 전부이고 침대외에는 작은크기의 TV가 올려진 책상과 약간의 빈공간 뿐이다.
저렴한 만큼 딱 잠자기위한 공간만을 제공하는거같다. 가격을 염두하자면 불평할만한건 아니다^^
곧이어 인터넷을 연결하여 네이트온에 접속하니 오늘 생일인 친구가 일본에서 생일축하 좀 받아보자고 해서 일본어로 誕生日おめでとう 해줬더니 당황하다가 좋아한다. ㅋ
슬슬 내일의 일정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늦은 시간이지만 몸이 안좋은 오여사를 남겨두고 혼자서 장을 보러 나섰다.
근처 마트를 검색해보니 캐널시티 근방에 있다는 구루메시티(グルメシティ) 당첨.
음식전문 꽤 큰규모의 마켓이라고 한다.
왠지 버스를 타기엔 번거롭고해서 마냥 걸어갔는데 시간이 15~20분정도 걸린거 같다.
가는 도중에 혹시 몰라 들고나간 제팬에그를 켜서 구글맵으로 위치로 확인하며 안전하게 도착했다.
[하카타역에서 구루메시티 도보이동 경로]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1층은 이런저런 잡화였고 지하1층이 본격 음식코너였다.
내려가보니 먹거리들이 아주 그냥 끝내줌 ㅋ
일단 한쪽면을 가득 채우고있는 맥주를 지나칠 수 없어 한참을 둘러보다가 흑맥주2캔과 레몬맥주? 한캔을 카트에 넣고 안주로는 98엔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맛나보이는 육포사탕? 같은넘을 골랐다.
그리고 지난 동경방문때 먹었던 떡꼬치를 오셔사 맛보기로 하나 사고 드디어 도시락코너에 도착했다.
워낙 종류가 많아 이리저리 재보고 살펴보다가 398엔짜리 튀김도시락과 498엔짜리 뭔가 많이 들어있는 도시락을 카트에 넣고 뭔가 다른게 없나 하고 돌아보고 있었다.
이때!
평소 마트에 늦은 시간에 할인상품들을 즐겨찾던 나의 매와 같은 시야에 도시락코너에서 가격인하표를 붙이고 있는 점원을 발견하고는 잽싸게 먼저 골랐던 도시락들을 내려놓고 30% OFF 스티커가 붙은 넘들로 다시 챙겼다.
398엔짜리인데 120엔 할인이다. 두개하니 240엔 할인!!!
그리하여 든든한 기분에 계산을 하고 바리바리 싸들고 나오는데 아뿔사!
도시락을 집어먹을 젓가락이 없다.
다시 돌아갔으나 캐셔에거 어떻게 물어야할지 난감하기만 한것이다.
와로바시라 하면 알아들을까? 와로바시는 한국에서만 쓰는 말이라 못알아들은꺼야.. 하며 속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캐셔 자리 뒷쪽에 나무젓가락들이 꽂혀있는걸보고 한참 계산하느라 바쁜 캐셔에거 말을 걸었다.
すみません, これ...
캐셔왈 あ, どうぞ
ㅋㅋ 만능단어 쓰미마셍 만만세~
나무젓가락 두개를 챙기고 다시 뿌듯한 마음으로 하카타 호텔로 돌아와 맛난 저녁과 함께 맥주를 한캔씩 마셨다.
이제 내일 일정을 위해 정보를 좀더 검색해보고 자야겠다.
벌써 시간이 12시 가까워온다.
*오늘 찍은 사진들 대부분은 메모리카드 고장으로 잃어버려 자세한 사진을 올리지 못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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