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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임시] 북큐슈 여행기 - 4일차

by 고창달맞이꽃 201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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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역시 늦게 잠들어 8시가 훨씬 넘어서 일어났다.
챙기고 나간 시간은 9시반경.
오늘은 고쿠라와 모지코를 여행할 계획이다.
8시24분 열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그 시간에 일어났으니 결국 10시 열차를 타게되었다.
배가고파 열차내에서 도시락과 커피/카스테라 세트를 구입했다. 1000엔, 400엔 (50엔 할인?) 커피 100엔에 먹을 수 있는 쿠폰
나름 커피업계에 오랜기간 몸담았던 와이프의 입맛에도 커피가 괜찮았다고 한다. (적절한 신맛 강조)
도시락도 사진과는 다르게 굉장히 알차고 양도 많았다. 너무 많아 다 못먹고 싸들고 내림.
하카타에서 고쿠라까지 44분 걸리는 거리인데 좀더 빨리 도착한거 같다.
고쿠라역에 내려서 남은 도시락을 먹었다. 때마침 우루루 몰려 지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꾸역꾸역. (사진)
인포에서 고쿠라지역에 대한 지역정보를 얻고자 들려보았으나 큰 수확은 없었다.
얻어온 지도를 들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모스버거 발견.
좁은길로 각종 매장들이 들어서있었다.
좁은길에서 한쪽으로 보이는 재래시장.
시장의 활기는 어디를 가도 기분을 좋게 해준다.
섬나라답게 생선관련 요리나 식재료를 많이 팔고있었고 야채가게나 옷가게도 많았다.
지나는길에 다코야끼집을 발견하여 8개를 구입했다.
한참 다코야키 굽는걸 구경하고 8개를 받아서 고쿠라성 앞 강에 도착. 다코야끼를 먹으며 사진 찰영.
까마귀나 수리? 참새같은 작은새, 천둥오리 정말 새가 많다.
고쿠라성을 발견, 작지만 웅장하지만 블랙&화이트로 겸손한듯 정돈된 느낌.
고쿠라성을 사진에 담고있는데 한국여행객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해서 기브엔 테이크^^
고쿠라성정원입장. 300엔이지만 웰컴카드를 이용해 20% 할인받았다.
사실 넓고 여러정원이 함꼐 모여있는 것을 기대했는데 작은 연못을 감싸고 있는 건물한채와 옆의 전시실이 전부였다.
한적한 느낌은 좋았지만 유료로까지 볼 정도는 아닌거같다.
정원을 나와 고쿠라성쪽으로 향했는데 정원에 실망하고 성에는 안들어갔다.
성 주변으로 신사가 있어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가 고양이를 발견해서 이뻐해주다가 모지코로 가기위해 고쿠로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또 북오프를 발견해서 아이쇼핑.
하카타점보다 넓고 2층까지 있었다.
1층 한쪽에 따로 진열해둔 전집시리즈에서 사고싶던 전영소녀를 발견했다.
들고다니기엔 너무 무거울거 같아서 일단 1천엔, 1천오백엔 두가지였는데 거의 차이가 없어서 누가 사볼까봐 1천엔짜리를 바닥에 놓고 1천오백엔짜리로 덮어놓았다;
2층을 쇼핑하는중에 그 많은 책중에 전차남이 다시 있었다. 3권이나 있었는데 놀랍게도 가격이 105엔!!
어제 하카타에서 7백엔이어서 포기했었는데!
세권이나 있으나 혹시라도 누가 다 사가진 않을거 같아 곱게 두고 나왔다^^
고쿠라역에 도착하여 모지코로 가는 열차나 전철이 있는지 확인해보다가 정보가 없어 일단 역무원에게 물어보고 플랫폼번호를 알아내 들어갔다. 추가요금은 없는거 같았다. 여행기에서는 모지코로 향하는 열차에 대한 정보가 없다.
모지코역에 내려 바로 옆에 있는 바닷가를 좀 배회하다가 배가 고파 야끼카레집을 찾았다.
정각마다 열린다는 다리를 건너가기로 했다가 다시 모지코역 옆에 있는 열차박물관?으로 돌아와야했기에 그냥 모지코역 옆에 눈에 띄는 카레집을 찾아들어갔다. 루 카페.
야끼카레와 오무라이스카레를 주문했는데 야끼카레는 접시채로 굽기 때문에 접시에 데지않도록 조심하자.
내가 당해봤으니 하는 말이다-0-;
그런데 밥이 진밥이라고 와이프가 짜증을 낸다.
내 밥도 먹다보니 진밥이다.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먹었는데 와이프는 원래 진밥도 좋아하지않는데다 일본에 온 뒤로 제대로 된 밥이라고 처음이라고 먹어보겠다는 기대를 했던 탓이라 많이 실망한 눈치였다.
나는 워낙 미련스럽게; 음식을 잘 먹기에 꾸역꾸역 맛나게 먹고 캔맥주가 250엔이길래 한병 시켜 마셨다.
캔맥주 주문할때 캔비-루 달라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캔비어 라고 해서 놀랐다. 비어라고도 발음하는 일본사람도 있네? 원래 있나? 비-루라고만 하는줄 알았는데.
계산을 하고 날이 조금 어둑해지길래 전구로 장식해놓은 나무들과 레트로전망대를 이쁘게 담고 야경을 보기위해 레트로 전망대로 올랐다.
300엔인데 웰컴카드로 20% 할인받아 둘이서 480엔 냈다.
워낙에 고소공포증이 있던 나는 벽이 투명한 에레베이터를 타면 절대로 바깥쪽에 서있지 못한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줌이라도 지릴것만 같다 ㅎㄷㄷㄷ
31층에 올라갔는데 사방이 유리벽인 곳이었다.
밖으로 나가 야경을 촬영할려고 했는데 여긴 원래 유리벽으로 이뤄진 31층 전부였다.
게다가 내부조명이 유리에 비쳐서 밖의 야경을 촬영하기가 불가능했다.
아쉬운대로 최대한 내부조명이 안비치도록 렌즈주위를 가리고 몇장면 촬영을 했지만 와이프나 나나 전망대에 너무 실망해서 짜증이 난 상태였다. 그때서야 에그를 켜서 좀더 상세한 정보를 찾아보니 이렇게 실망한 방문객들의 글이 좀 있었다. 진작 좀더 알아볼걸.. 설마 이럴것이라고는... 사진촬영을 위해서는 절대 레트로 전망대에 가지말것.
물론 300엔을 내고 올라가서 31층 벽만 둘러보다가 내려오겠다는 사람은 말리지는 않겠다^^
다시 인테넛을 뒤져 사라쿠라산 야경이 좋다는 정보를 찾아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남는 날에 계획잡아 다시 가기로 패스.
야경에 급실망하고 고쿠라로 돌아왔다.
고쿠라역에 내려서 바로 북오프로 가서 숨겨둔 내책들 찾아서 구입. ㅋㅋ 전영소녀15권 1천엔+기차남105엔
고쿠라에 처음 와서 고쿠라성 찾아 가다가 봐두었던 250엔짜리 규동집에 들려 저녁을 먹었다.
역시나 낚시메뉴였고 먹은것은 590엔짜리와 470엔짜리 규동.
계란을 풀어넣고 먹으니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와이프가 간장 넣으니 더 맛나다고해서 간장 투입. 좀더 맛난다. ㅋ
회사근처 규동전문점에서 먹었던 규동은 고기가 적었는데 여기 규동은 본토여서인지 고기도 많고 양 자체도 많아 너무 배가 불렀다.
지친 몸을 이끌고 소닉호에 몸을 싣고 하카타로 출발.
눈을 뜨니 벌써 한시간이 지나 하카타역이다.
힘들게 걸어들어오다 호텔을 보니 진짜 집에 온 느낌이 든다.
까먹기전에 경비계산하고 후기도 대충 정리하고 이제 자야겠다.
내일은 좀더 계획을 잘 잡아서 돌아다녀야겠다.
마지막 날은 온천에 갈 계획이니 아쉬웠던 일정은 내일 한방에 즐거운 쪽으로 바꿔야겠다.
오야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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