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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나는 마흔이 좋다

by 고창달맞이꽃 201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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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는 마흔이 좋다

출판사 | 마고북스

저자 | 한재희/유채림/유창주/홍창욱/김성희/박성용/최용탁

독서일시 : 2011.03.26 ~ 2011.04.03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남성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저마다 힘겹게 걸어온 길이지만 그래도 지금이 좋다는 내용이다.

이제 나도 마흔이 바로 코앞이다. (세월아...ㅠㅠ)
'불혹'이라는 말이 책내용중에도 자주 나오지만 또한 결코 '불혹'스럽지 않은 불혹에 대해 얘기하고있다.
마치 망망대해를 수없이 헤쳐가며 바다위에서 잔뼈가 굵어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파이프를 물고있을것 같은 이미지의 나이를 뜻하는게 '불혹'이지만 세상의 시간이 많이 흘러 더이상 40은 불혹의 나이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딱드는 생각으로는 65살 정도면 '불혹'일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40살은 65살로 향하는 중간의 휴게소와 같다.
잠깐 쉬며 내달려온 길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갈길은 조금은 여유를 갖고 출발할 수 있게 되는 그 순간.
나이가 들면서 나역시 어릴때가 좋았다고 생각하곤했지만 요즘들어서는 왠지 서른을 넘고 마흔고개로 향하는 시점에 지금의 나이가 괜찮은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20대에는 20대로써의 누려야할, 그리고 30대에는 30대로써 누려야할, 또한 40대에는 마찬가지로 40대에 누려야할 인생이 있다.
그것을 즐기면 그만인게 아닐까 싶다.
못내 과거 젋은때를 회상하기만 한다면 남은 여생은 후회의 연속일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고 내 주위의 일상을 즐길 수 있다면 20대이던 30대이던 80대가 되던 언제라도 즐겁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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