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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5 09:20 첨단 CGV 1관 I열10,11
말로 설명이 필요없는 아이언맨!
적어도 현재까지는 개봉하는 족족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영화이다.
애초에 난 변신로봇보다는 히어로물 쪽을 어릴적부터 좋아했던거 같다.
국딩때 봤던 원더우먼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길에서 깡통을 주워다 펴서 팔찌를 만들어 차고다녔던 기억이 있다.
어릴때 깡통철판을 다루느라 여기저기 베인 상처 투성이었지만 완성(나름;;)해놓고 얼마나 뿌듯하던지.. ^^;;;
그 뒤로 우뢰매의 에스퍼맨에 한번 또 뻑가서 헬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당시 동네 짜장면배달하는 형이 쓰고다니던 오토바이 헬맷을 에스퍼맨 모양으로 개조했다며 자랑스럽게 보여주던데 속으로 저거보다 내가 더 잘만들 수 있을텐데...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ㅋ
그 뒤로는 히어로물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고 메카닉쪽에 빠졌었는데 한참 지나 아이언맨1을 보았을때 느꼈던 그 감정이 바로 원더우먼, 에스퍼맨을 봤던 그 어릴적 그 느낌이었다.
맞다. 저 슈트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 했다.^^
하지만 모양만 그럴듯하게 만든 팔찌만으로 행복해하던 동심은 이미 증발해버리고 껍데기만 그저 비슷하게 만들어서는 잉여라고 놀림만 받는다는 것을 깨달은 늙다리 아저씨가 된 지금은 두근대던 그때의 감정만큼이나 또다른 서글픈 마음에 조금은 씁쓸함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마음만으로야 응원하고 갈망하는 것을 누가 욕하겠는가.
현재 내 영웅은 오로지 아이언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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