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 출판사 | 공감의기쁨 저자 | 임형주 독서일시 : 2014.09.01 ~ 2014.09.02 악녀 장희빈.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희빈은 악녀의 대명사이다. 드라마로도 몇번 선보인 역인데 누가 더 악독하게 악녀의 이미지를 잘 살렸는지가 화두가 되곤했다. 사실, 임형주의 이름으로 쓰여진 책이라해서 손이 잘 가지않았다. 흔히 유명인사들이 내는 책은 겉만 번드르르하고 속빈강정 같은 경우가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어떤 목적을 위한 부수적인 수단으로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희빈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싶었다는 저자의 말을 믿어보기로 하고 책장을 펼쳤다. |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 그리고 최숙빈이 얽힌 갈등관계는 익히 알던 내용이었지만 장희빈을 악녀가 아닌 적극적으로 신분상승을 꾀하는 진취적인 여인으로 그리고 자기가 낳은 세자(영조)를 위해 여러 모략을 담담히 참아내고 결국엔 목숨까지도 스스럼 없이 바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기록하고 있다.
정사를 다루면서 항상 나오는 얘기가 역사는 승자에 의한 기록이기때문에 수많은 오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장희빈에 대한 역사의 기록도 분명 다르게 쓰인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을 나름대로 연역적으로 추리하여 풀어낸 책이라 볼 수 있다.
세계적인 팝페라가수로 유명한 가수가 낸 책이라기에 그리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의외로 역사적인 사실과 추측을 기반으로 새로운 장희빈의 모습을 잘 풀어내고 있다.
아마도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오롯이 자기의 글이라기보다는 임태연작가를 통해 글이 다듬어지고 책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결 더 매끄러운 글이 되지않았을까싶다.
아무튼 역사서적이나 역사소설의 형식이 아닌 에세이로 역사를 다룬 색다른 책을 읽게되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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