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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후세 다츠지

by 고창달맞이꽃 201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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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후세 다치즈

출판사 | 지식여행

저자 | 오오이시 스스무, 고사명, 이형낭, 이규수

독서일시 : 2014.09.05 ~ 2014.09.07


몇해전 국내 방송사에서 '일본의 쉰들러'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었다고 한다.

일본인이면서 조선인을 비롯한 억압민족의 편에서 변호사로써, 민중운동가로써 일생을 바친 후세 다츠지의 이야기였다.

시골에서 태어나 토쿄로 상경해 변호사가 되고 사회에 눈을 떠 민중변호사, 민중운동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조선과 타이완을 직접 오가며 억압된 이들을 구제하는 일에 힘을 기울여 사후 2004년엔  대한민국 정부의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게 되었다.

그에 대한 기념회 등에서의 강연들과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자체로만 보자면 그렇게 읽기 좋은 책은 아니다.

주요성장기와 활동내역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일반적인 자서전과 같은 내용을 기대했

는데 후세 다츠지의 손자인 오오이시 스스무를 비롯해 후세 다츠지와 직간접적인 인연을 가진 한국인 3인(고사명, 이형남, 이규수)의 강연록과 글로 구성이된, 마치 논문을 읽듯 좀 딱딱한 글이기때문이다.

게다가 중간에는 그리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일본사회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가 지루하게 진행되어 흥미를 반감시키는 감이 있었다. (그 부분의 번역에 좀더 역자의 설명이나 보충이 있었으면 그래도 지루할 정도는 아니었을듯 하다.)

그의 활동에 비해서는 국내에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않았는데 당시에는 조선인들의 지지가 대단해 조선으로 입국할땐 각 단체들이 몰려나와 환영회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당시에 일본인이 환영받을 정도였다면 어느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는지 감이 잡힐 듯 하다.

어쨌든 나라와 민족을 뛰어넘어 인류애라는 정신으로 쉴새없이 고단한, 그리고 목숨을 건 그의 활약상이 더욱 널리 알려져 이를 본받아 아시아 평화에의 조그마한 디딤돌일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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