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홍길의 약속 저 자 | 심산 출 판 사 | 이레 독서일시 | 2014.12.02 ~ 2014.12.05
8,800여 미터가 넘는 거대한 산, 에베레스트. 티베트에서는 옛부터 '초모랑마'라고 불리던 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있다. 2004년 5월의 어느날 한국에서 온 등반대가 힘겹게 정상에 올랐으나 내려오는 길에 그만 탈진하여 2명의 대원이 실종되었고 그들을 찾으러 홀로 구조에 나선 대원까지 소식 |
이 끊겨 결국 산을 내려오지 못하고 말았다.
생사가 달린 산악등반의 특성상 산악인들끼리는 친형제와 같은 끈끈함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인 엄홍길은 그들을 잊지못해 시신이라도 찾아올 구조대인 '휴먼원정대'를 계획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도 그러한 유례가 없었고 모든 등반가들이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흔들었지만, 오로지 동료들을 찾아내고야말겠다는 신념으로 원정대 대원들이 선정되고 고된 훈련을 거쳐 마침내 초모랑마로 향하게 된다.
혼자의 몸으로도 오르기 힘든 그 험한 길을 온갖 장비를 들고 올라가 시신을 모시고 내려온다는 것은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보기에도 무모하고 가능성 없어 보이는 일이다.
이 책에는 그 험난한 여정이 담겨있다.
그저 유명인사의 자서전이나 에세이려니 했으나 책장을 넘기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원래도 산악영화를 좋아하긴했지만 실제적인 산악등반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겨운 일정이 담겨있어 읽어내려가며 자연히 그들을 격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연의 힘은 인간을 훨씬 넘어서지만 그 자연을 대한 인간의 정신이야말로 자연을 뛰어넘는, 아니 우주를 뛰어넘을 정도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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