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80세기의 세계 저 자 | 레이 커밍스 출 판 사 | 아이디어회관 독서일시 | 2014.12.07 ~ 2014.12.10
공상과학문학의 대표적인 소재를 따지자면 '시간여행'이 단연 1등이 아닐까 싶다. 순수히 가상의 세계이기도 하지만 아인슈타인에 의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져 더욱 그 궁금증이 소설이라는, 영화라는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화려한 CG를 기반으로 한 영화들이나 전문용어가 난무하며 최대한 현실적으로 가상의 |
세계를 그려넣는 최근의 문학작품들보다는, 전문적이거나 화려한 꾸밈없이 투박해보이는 어릴적에 읽었던 공상과학소설이 오히려 시각에 의존하지않고 글로써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공상과학이라는 이름에 잘맞는다.
레이 커밍스라는 작가의 '280세기의 세계' 또한 20세기 초에 쓰여졌기에 과학적인 전문용어들이나 꾸밈없이 일반 독자들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방식으로 풀어가며 더욱 독자의 상상력에 불을 당긴다.
특히나 미래의 세계로 달려가는 이유가 단지 우연히 보게된 미래세계의 어느 소년을 구하기 위해서란다!
지금 판단하기에는 유아적으로 보일만큼 단순한 이유인데 그런 단순함으로 인해 이리저리 재지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여유를 준다.
하지만 무조건 단순한건 만은 아니다.
타임머신이 시간을 넘어 미래에 당도할때의 공간적인 문제까지 고려해 헬기의 몸체에 타임머신을 만들어 넣고 혹시라도 타임머신이 놓여진 건물이 없어져 추락할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대책도 내어놓고 있다.
사실 소설에 등장하는 미래는 차차 발전을 거듭한 문명이 절정기에 다다랐다가 다시금서서히 무너져내려 현재보다 훨씬 문명이 뒤쳐진 시대에 불과하다.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이기도 하겠지만 어찌보면 260세기 후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내기 힘든 나머지 그러한 설정을 만든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아무튼 그 덕에 어릴적 읽었던 공상과학소설을 떠올리며 머리 복잡하지않고 편한 독서가 되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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