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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장자방

by 고창달맞이꽃 201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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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장자방

저     자 | 이수광

   | 책마루

독서일시 | 2014.12.14 ~ 2014.12.17

 

중국 최고의 책사로 꼽히는 장자방.

사실 아직 삼국지나 초한지 등을 자세히 읽은 적도 없어서 줏어들은 지식으로 제갈량이 중국의 대표적인 책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자방은 그 보다 한 수 위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을때도 사람이름인지 무슨 지명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궁금증에 책을 펼쳐 보았다.

중국 고전에는 유명한 고사성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책을 읽고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운우지정'이다^^

장자방이 그림 속의 여인과 꿈속에서 만나 남녀의 정을 통하고 바둑을 두며 책략을 배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선녀인 그림 속 여인과 구름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나온 말이 바로 '운우지정'이라는 것이다.

그외 여러 장수들과 책사들의 유명한 고사성어들이 나와 곱씹어 읽어볼만 하다.


진시황이 통일 진나라를 세웠으나 문서갱유와 갖은 노역과 함께 매우 엄한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니 노역에 지치고 억울하게 형법을 받아 목숨을 잃어가는 백성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그 뒤를 이어 2세 황제가 등극하지만 간신 조고에 의해 허수아비에 불과한 허울뿐이고 나라는 조고에 의해 더더욱 피폐해져 결국 수많은 영웅들이 웅거하기 에 이른다.

이러한 때에 나타난 걸출한 영웅들과 책사들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중에 유방을 도와 다시한번 천하를 통일하는 장자방을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어 시야가 제한적이고 단편 책한권에 그 얘기를 다 넣으려니 세세한 사건들의 전말을 모두 알기에는 부족하다.

마침 예전에 구입해두었던 '초한지'를 꺼내서 대충보니 이러한 이야기들이 좀더 상세히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사실 가지고 있는 '초한지'가 800여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인지라 언젠가 읽어보겠다고만 생각했진 정작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장자방'을 읽고서 생긴 그 궁금증에 자연스럽게 바로 이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초한지의 입문서 정도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을 소개한다.


"나라를 창업한 뒤에 통치자가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재주가 있는 자가 숨고, 백성이 흩어지며, 상하가 반목하고 예의가 사라지고, 진실이 가려져 헛소문이 도는 것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에 반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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