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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아메리칸 셰프

by 고창달맞이꽃 201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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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9 15:00 광주상무CGV 6관 I7,I8



점심 예약시간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호빗을 포기하고 보게 된 영화.

'언브로큰'과 '아메리칸 셰프' 두편에 관심이 갔는데 밝은 것을 보자는 오여사의 의견에 따라 아메리칸 셰프로 낙점.


할줄 아는 것이라곤 오로지 음식만들기. 그 방면에서는 일류 기술자로 명성이 높은 주인공이지만 그 외에는 모두 잼병이다. 특히나 가정생활에 소홀해 현재 이혼한 상태로 아이와 전처를 가끔씩 만나고 있는 상황.

어느날 음식점 사장과의 충돌로 요리사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음식점을 뛰쳐나오고 만다.

이는 유명한 음식블로거이자 독설가인 한남자가 그 음식점에 대한 혹평을 남기며 시작된 비극이었다.

이미 인터넷으로 그러한 사실이 퍼져나가 주인공은 취직조차 되지않아 초조한데 전처는 그에게 푸드트럭이 성격에 맞을테니 그쪽으로 나가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의견을 주지만 요리사로써의 자존심이 거리의 음식을 만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결국 마음을 바꿔먹고 푸드트럭으로 대성공을 하게되고 아들,전처와의 관계도 좋아진다는 해피엔딩의 영화이다.


포스터의 카피에 '절대 빈속으로 영화를 보지말라'는 문구가 있어서 내심 얼마나 화려한 음식들이 나올려나 기대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잠깐씩 요리하는 장면에 침샘을 자극받는 것외에 그 주의?문구만큼 감당치못할 음식테러는 없었다.

음식이라는 주제와는 별게로 '트위터'가 영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가는데 아들이 푸드트럭에 동행하며 찍어 올린 사진으로 이미 유명해져 이동하는 자리마다 푸드트럭을 찾는 이들의 줄이 끝도없이 늘어선다.

이 부분은 요즘 세대의 입맛에 맞게 잘구성된 것 같다.

첨단의 디지털 SNS를 이용해 장사도 대박나고 아들과의 사랑도 되찾았으니 SNS를 이 영화의 두번째 주제로 본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전체적으로 초반의 극한 대립 상황을 빼면 나머지는 전부 행복한 내용의 연속으로 다소 맥빠지는 내용이라고 느꼈는데 좋게 보자면 많은 이들의 평처럼 '동화같은 푸드트럭'이야기이다.

가족단위나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어른관객들이 보기엔 김빠진 맥주같은 느낌이었다.

끝나는 부분도 아무런 예고?없이 갑자기 해피하게 끝나버려 다소 허무했다고 할까나..

좋은게 좋은거라고 하지만 결코 영화는 좋은게 좋은게 아닌거 같다.

어느정도 시련을 거치고 받아내는 해피엔딩이어야 더욱 마음에 와닿는게 아닌가 싶다.


별점을 주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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