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차남 저 자 | 나카노 히토리 출 판 사 | 서울문화사 독서일시 | 2015.05.14 ~ 2015.05.15
전차남을 드라마로 접하고 너무 좋아하게되어서 일본에 여행갔을때 원서로 된 원작을 구입했었다. 아직은 일본어 실력이 모자라 원서를 보기엔 일러서 얼마전 도서관에서 번역된 책으로 대출해서 읽게되었다. 일본의 인기있는 사이트인 2채널에 올려졌던 글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라서 게시판 형태 |
를 그대로 옮겨놓아 마치 예전 PC통신 시절 갈무리해놨던 파일을 다시 펼쳐내 읽어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보니 우리나라의 '엽기적인 그녀'와도 왠지 비슷한 기분이 든다.
'엽기적인 그녀'도 지하철에서의 인연이 발단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나보다. (물론 '전차남'은 취객의 난동에서 에르메스를 구하는 구성이고 '엽기적인 그녀'는 거꾸로 지하철에서 추태를 보이는 극과극의 차이가 있지만.. ^^)
그런데 이야기의 구성은 기대했던 것에 한참 미치지못하고 의외로 금새 마지막 페이지가 드러나 버렸다.
책자체는 두꺼운데 게시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라 빈줄같은 공간이 많아 실제 글의 양으로는 얇은 소책자 정도 밖에 되지않을까 싶은 정도였다.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는 소설들은 원작만 못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이 '전차남'은 이런 짧은 내용을 드라마로 만들면서 붙여진 살들이 정작 더 재미있다.
아마 원작내용으로만 드라마를 구성했다면 3화정도로 끝내는 단편드라마가 되었을것이다.
내용으로만 보자면 이런 짧은 구성이 조금은 불만이지만 다시 원서를 읽어야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현상이다^^;
게다라 오랜만에 PC통신에 접속해 현장의 글을 읽은 듯한 느낌으로 추억에 빠져들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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