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원균과 이순신 저 자 | 도현신 출 판 사 | 비봉출판사 독서일시 | 2015.05.01 ~ 2015.05.05
'한국사 최대의 논란거리인 원균 옹호론! 과연 원균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 책 한권으로 4백년 동안 이어져온 원균 옹호론에 종지부를 찍는다!' 책표지 상단에 쓰여있던 글귀이다. |
사실 원균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않아 무능한 지휘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첫표지에 쓰여있는 글귀만큼이나 이 책을 읽고 알게된 기막힌 실상에 놀랍기만 하다.
무패의 신화를 등에 업고 백성들에서 우상시되던 이순신이 왕위를 노릴까 두려웠던 선조의 음모때문에 갖은 고초를 겪고 끝내 전쟁터에서 장렬히 전사했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기억하고있었지만, 이런 선조와의 갈등에 일등공신(?)이 바로 원균이라는 사실은 이책을 통해 낱낱이 알게 되었다.
이순신을 못마땅해하던 차에 원균의 거짓 장계로 인해 선조는 원균을 오히려 더 가까이하고 큰 권한을 내리지만 워낙 인물이 변변치못한 원균은 어느곳에서도 원성을 듣는 무능한 지휘관이었다.
현존하는 여러 역사서에도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싣고 이순신의 용맹함과 원균의 비열함을 적고있는데 어떻게 지금에와서 원균이 역사의 희생자니 하는 옹호론이 생겨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나 원균을 지지하던 선조마저도 이순신의 사후에 조문을 내려 자신의 잘못을 비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원균사후 130여년이 흐른 뒤 후손들의 의뢰로 집필된 지극히 주관적인 서적 '원균행장록'을 근거로 원균옹호론이 고개를 들게 된 것이다.
게다가 독재자 박정희에 의해 이순신 장군이 영웅시 되었던 반감도 작용했을것으로 보고있다.
최근에는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었는데 원작소설이 원균을 용맹한 장군으로, 그리고 이순신은 그에게 항상 도움을 받는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원성을 들었다고 한다.
대게 시시비비를 가릴때는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는것이 마땅한데, 원균측의 자료라고는 위에 얘기했던 사적인 기록물인 '원균행장록'이 유일하고 그나마 사실을 왜곡해 원균에 유리하게 집필된 내용이고 이순신 장군의 용맹함과 원균의 소인배 같은 행태의 기록은 '선조실록'을 비롯해 많은 역사서에 기록이 되어있어 사실여부는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이러한 진실들이 많이 알려져 후세에 진실된 역사들이 전해지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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