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플레이그라운드의 구세주.
임페리얼 뉴잉글랜드 IPA로 분류되는데, 홉함유량이 높고 진한 색감이 인상적이고 최초로 양조가 시작된 곳(미국 뉴잉글랜드 버몬트주)의 이름을 붙여 뉴잉글랜드IPA라고 한다. 점차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분류를 만들어내게 된것이다. '임페리얼'은 스트롱, 엑스트라, 더블 등과도 비슷한 의미로 고도수를 뜻한다. 이름을 풀어보자면, 고도수의 뉴잉글랜드식 IPA라는 의미인 샘이다.
진한 오렌지쥬스 같은 색깔을 갖고 있어 비주얼만으로도 마시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NEIPA는 비여과방식으로 캔입을 한다는데 선물로 받아서 고이 간직하다 늦게서야 꺼냈는데 진작 알았다면 바로 먹어봤을건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자, 일단 잔에 따르는데 걸쭉하고 진한 색감이 식혜나 조청을 만들때 오래 고아서 걸쭉하면서 거무스름한 그런 느낌이 들며 전형적인 홉향이 휘몰아치듯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한모금...
첫인상으로는 9%의 ABV(Alcohol By Volume)에 걸맞는 알콜부즈가 있는듯한데 마시면서 오히려 알콜느낌은 점점 약해지는거 같다.
홉의 쌉싸름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또다른 향긋한 무언가가 다가온다.
혀에 느껴지는 느낌은, 달진 않지만 달달한 느낌이..??
레페에서 느꼈던 설탕을 다린듯한 진득한 느낌이다.
알콜이 높고 달달한 느낌이 겹쳐져서 왠지 위스키배럴 숙성의 느낌마져도 있는듯하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홉을 때려넣은 레페, 딱 이렇게 표현하면 적당하지싶다.
목을 넘어간 후로는 풀향도 조금 올라오는거 같다.
굉장히 복합적이다.
달달한 느낌만으로는 레페와 비슷하면서도 뭔가 처음 마시지만 익숙하다 싶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쌍화차! 바로 그 느낌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쓴맛과 달달함 그리고 풀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쌍화차였다.
어떻게 이렇게 연결이 되는지 의아할 정도로 느낌이 흡사해보인다.
굉장히 인상이 깊었지만 강한 인상이 그대로 맛으로까지 연결되지 않는 점이 좀 아쉽다.
다만 캔입되고 시간이 많이 지난(9개월) 시점에 맛보아서 처음의 맛과는 분명 차이가 있음은 감안해야할것 같다.
기회가 되면 싱싱한 상태로 다시 맛을 보며 비교해봐야겠다.
원재료 정제수 맥아(호주,독일,캐나다) 귀리(캐나다,미국,영국) 밀(호주,독일,캐나다) 홉(미국,호주,독일) 호프
알 콜 9%
원산지 대한민국
제조사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별 점 ★★★☆ / 5
한줄평 씁쓸, 단맛, 고도수... 쌍화차에 쓴맛과 알콜을 더하면 이런 맛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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