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민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의 뒤를 잇는 제2의 국민맥주라고 한다.
처음보는 맥주였는데 체코 국민맥주급이라는 평을 보고 궁금해 자동으로 손이 갔다.
이 맥주에는 좀 사연이 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미국 국민맥주인 버드와이저의 원조라는 것이다.
체코 제조사의 이름부터가 BUDWEISER 이다.
1876년 아돌프스 부쉬와 그의 친구들이 체코 여행 중 이 맥주를 맛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조법을 연구해 새로운 맥주를 탄생시켰는데 문제는 이 맥주에 체코에서 마셔본 그 맥주의 이름을 그대로 붙여버린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 원조 체코의 부드바르가 상표권을 등록하지않아 미국이 선점해 상표등록을 해버린 것이다.
원조격인 체코의 제조사측에서는 당연히 반발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분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라고 한다.
다만 이름은 같지만 양조방법 자체가 다르니 맛도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다.
미국 버드와이저는 좀더 대중적인 맥주를 지향해 라이트 라거로 분류된다.
자, 그렇다면 체코 원조 버드와이저는 어떤 맛일까?
첫모금에 일단 탄산과 쌉싸름한 맛이 동시에 들어온다.
탄산이 약간 강한 듯 느껴지는데 쌉싸름한 느낌은 입맛을 들게 할 정도로 적당하고 끝맛은 가벼워 시원스럽다.
여러가지 맥주를 마시다보니 그 중 필스너맥주가 입에 잘 맞는거 같았는데 그런 입맛에 딱 맞춤이라 할 정도로 정말 맛있게 마셨다.
청량감있는 탄산느낌과 적당한 쌉싸름함, 뒷맛까지 깔금해 한번에 많이 마셔도 절대 질리지않을 맛인듯 하다.
맛있는 쓴맛이 최고 장점인 필스너 우르켈을 대체하기보단 조금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다른 성격의 필스너로 볼 수 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코의 사츠홉이 들어가 미국 버드와이저는 비교불가 할 정도의 풍미를 갖고 있다.
데일리맥주로도 손색이 없다! 강추!
(사실 이 케이스와 함께 IPA의 탄생유래 두가지 이야기는 수입맥주를 입문하고 가장 먼저 접하게되는 맥주 관련이야기들이다. 어디가서 써먹기 좋은 소재이므로 기억해두면 유용하다.)
원재료 맥아 물 홉
알 콜 5%
원산지 체코
제조사 BUDWEISER BUDVAR N.C
별 점 ★★★★ / 5
한줄평 버드와이저의 원조! 부담없이 하루 종일도 마실 수 있을거 같다.
'먹어본거 > 맥주! 맥주! 맥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평] 구세주 임페리얼 NEIPA ★★★☆ (0) | 2020.12.25 |
---|---|
[맥평] 수퍼스윙 라거 ★★★★ (0) | 2020.12.20 |
[맥평] 카이저돔 켈러비어 ★★★★ (0) | 2020.12.07 |
[맥평] 빅슬라이드IPA ★★★☆ (0) | 2020.12.03 |
[맥평] 제주맥주 아워에일(세션에일) ★★★ (0) | 2020.11.17 |
댓글